MG손보 노조, "가교보험사 아닌 정상매각, 새 정부가 실타래 풀어야"

노규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06-12 16:03:07
  • -
  • +
  • 인쇄
12일 대통령실 앞서 연차투쟁 결의대회..."모두 살릴 방안 있어"
단식농성 지속..."가교보험사 설립으론 고용보장 불가능...중단해야"

[메가경제=노규호 기자] MG손해보험 노동조합이 MG손보 처리 방안으로 결정된 금융당국의 가교보험사 설립에 강력히 반대하며 이재명 정부에 정상 매각 해결책을 요구했다.

 

12일 오전 MG손보 노조는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수도권 전체 임직원 연차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사진= 메가경제]

 

12일 오전 MG손보 노조는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이 같은 내용의 ‘수도권 전체 임직원 연차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노조는 대통령실에 가교보험사 전환 결정 철회를 촉구하는 청원을 제출했다.

 

금융당국은 최근 가교보험사 설립 추진에 맞춰 5대 손해보험사와 계약이전을 위한 가교보험사 공동경영협의회를 발족한 바 있다. 당국은 보험계약자 보호를 중심으로 MG손보 임직원·설계사 등 이해관계자의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배영진 MG손보 노조지부장은 “금융당국 직원들은 가교보험사 설립 추진과 관련해 550여명의 임직원 중 38%의 고용승계를 보장하는 안을 가지고 왔다”며 “더구나 가교보험사는 임시체로 계약이전이 이뤄지면 사라지는 회사”라며 이를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노조는 이번 사태가 단순한 기업 부실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금융당국의 관리·감독 실패와 정책 판단 오류로 인한 구조적인 문제에서 시작됐다고 지적했다.

 

이상현 MG손보 노조 수석부지부장은 “우리가 보험계약자를 무시하고 노동자의 권리만 우선시하는 게 아니다”라며 “이러한 갈라치기를 막고 계약자와 노동자, 설계사 모두를 살릴 수 있는 정상 매각 방법을 고민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이재명 정부의 해결책이 나오기 전까지 투쟁을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김동진 사무금융노조 부위원장은 지난달 29일 MG손보 노조의 총파업 선포 결의대회 이후 금융위원회 앞에서 단식농성을 이어왔다. 

 

이에 지난 10일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단식농성 현장을 찾아 “이번 사안을 단순한 구조조정이 아닌, 교섭과 제도를 통한 해결의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향후 국회 정무위원회 및 관계 부처와의 간담회를 통해 고용안정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왼쪽부터) 김동진 사무금융노조 부위원장, 이재진 사무금융노조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메가경제]

 

한편 이날 이후 김 부위원장은 단식을 중단하고 이재진 위원장이 무기한 단식농성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이재진 사무금융노조 위원장은 “국민주권정부가 새롭게 등장했다”며 “금융당국에서 입장을 바꾸지 않는다면, 이재명 정부가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MG손해보험 문제의 얽힌 실타래를 풀어야 한다”고 말해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노규호 기자
노규호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풀무원푸드앤컬처, 백석대·백석문화대와 맞손…“실무형 인재 키운다”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풀무원의 푸드서비스 전문기업 풀무원푸드앤컬처가 백석대학교, 백석문화대학교와 산학협력 강화를 통해 미래 산업 수요에 대응하는 인재 양성에 나선다. 풀무원푸드앤컬처는 백석대·백석문화대와 산학 공동 발전 및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협약식은 충남 천안 백석대학교에서 진행됐으며, 이동훈 풀무원푸드앤컬처

2

노점서 쿠팡 만나 매출 100억 원대 중소기업으로…전통 수산시장 상인 ‘디지털 전환’ 빨라진다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전통 수산시장 상인들이 이커머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빠르게 외형을 키우고 있다. 쿠팡을 통한 온라인 판로 확대에 힘입어 연 매출 100억 원대 중소기업으로 성장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전국 주요 수산시장에서 입점이 잇따르는 모습이다. 26일 쿠팡에 따르면 부산 자갈치시장, 여수 수산시장, 제주·노량진·진도 등 주요 거점에서 멸치·갈치·

3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하노이 핵심 계열사 점검…“베트남은 글로벌 핵심 거점”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베트남을 방문해 올해 첫 해외 현장 경영에 나서며 글로벌 사업 점검에 속도를 냈다. 롯데그룹은 신 회장이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베트남 하노이를 찾아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롯데센터 하노이 등 주요 사업장을 점검하고 현지 경영 현황을 직접 살폈다고 26일 밝혔다. 신 회장은 23일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