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지난해 인구감소지역 농어촌 과일·수산물 9400톤 직매입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6-02-03 16: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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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정호 기자] 쿠팡이 지난해 인구감소지역을 포함한 지방 농어촌에서 직매입한 과일과 수산물이 9000톤을 넘어섰다. 전국 농어촌의 우수 농수산물을 직매입해 새벽배송과 산지직송으로 판매한 결과다. 쿠팡은 올해도 생산인구 감소와 잦은 기후변동, 고물가 등 ‘3중고’를 겪고 있는 지방 농어촌을 중심으로 신규 산지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3일 쿠팡에 따르면 지난해 인구감소지역을 비롯한 지방 농어촌에서 매입한 과일과 수산물은 총 9,420톤으로 집계됐다. 과일은 사과·참외·포도·복숭아·수박 등 30여 종, 총 7,550톤이며, 수산물은 고등어·갈치·옥돔·꽃게·새우·꼬막 등 30여 종, 1,870톤이다.

 

▲ <사진=쿠팡>

 

과일 매입 지역은 전남 영암·함평, 충북 충주, 경북 고령군 등 7곳이며, 수산물은 경남 남해군·거제, 전남 신안·영광, 충남 태안, 제주도 등 10곳이다.

 

쿠팡의 과일·수산물 매입량은 2023년 6,710톤, 2024년 7,370톤에 이어 지난해 최대치를 기록했다. 2024년 대비 지난해 매입 규모 성장률은 28%로, 2023년 대비 2024년 성장률(10%)보다 크게 높아졌다.

 

쿠팡은 물류 인프라 투자를 도서산간 및 인구감소지역으로 확대하며 지방 농어촌 농수산물 매입을 늘리고 있다. 인구 위기를 겪는 지방자치단체와 잇따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온라인 판로 확대가 필요한 신규 농가 발굴에도 나섰다.

 

경북 고령군(수박·멜론), 영천(샤인머스캣·복숭아), 전남 영암·함평군(무화과) 등이 대표적이다. 영천(400톤), 고령(50톤), 영암(90톤), 함평(20톤) 지역에서는 전년 대비 2~10배 이상 과일 매입이 늘었다. 이 밖에도 경북 의성(690톤), 성주(3,240톤), 충북 충주(3,060톤)에서 사과·참외·복숭아 등을 대규모로 매입했다. 이에 따라 전체 과일 매입량은 2024년(5,870톤) 대비 지난해 29% 증가했다.

 

산지직송 수산물 매입 규모도 2024년 1,500톤에서 지난해 1,870톤으로 늘었다. 쿠팡은 폭염 등 기후 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경남 남해군과 제주도, 전남 신안·완도·영광 등으로 산지를 확대했다.

 

바지락·꼬막 매입량은 2024년 220톤에서 지난해 430톤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국내산 새우는 90톤에서 140톤으로 늘었다. 가리비(290톤)와 전복(210톤)도 전년 대비 20~30%가량 매입량이 증가했다.

 

쿠팡은 제주도와 MOU를 체결하고 지난해 7월, 갓 잡은 제주산 생갈치를 항공 직송하는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시작했다. 제주도 한림 앞바다에서 어획한 갈치를 약 600km 떨어진 수도권 지역 고객에게도 신속히 배송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폭염 등으로 갈치 어획량이 크게 줄었음에도 쿠팡은 90톤의 갈치를 직매입했다. 올해는 어종을 확대해 항공 직송 서비스를 늘릴 계획이다.

 

쿠팡은 직거래 확대를 통해 농어촌의 유통 비용 부담을 낮추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산지직송은 중도매인과 도매시장 등을 거치는 복잡한 유통 단계를 줄여 비용을 절감하는 방식이다. 소비자가 오후 1시까지 주문하면 현지에서 즉시 상품 포장에 들어가며, 이후 쿠팡 물류센터를 거쳐 다음 날 오전 7시 이전 신선한 상태로 배송된다.

 

올해도 쿠팡은 인구감소 위기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매입 산지와 품목을 적극 확대할 방침이다. 과일은 전북 남원·부안, 경남 밀양, 충남 홍성까지 매입 지역을 넓히고, 수산물은 남해안·서해안 중심에서 동해안 일대로 확대할 예정이다.

 

쿠팡 관계자는 “기후변동과 판로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방 농어촌이 올해 더 안정적인 판매 기반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신규 품목과 산지를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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