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헤지스 ‘히스’, 롯데월드몰 팝업…2030 공략 가속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1-22 16:12:38

[메가경제=심영범 기자]LF의 프리미엄 컨템포러리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HAZZYS)의 서브 라인 ‘히스 헤지스’(이하 히스)가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팝업스토어를 열고 오프라인 접점 확대에 나선다.

 

히스는 지난해 하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80% 성장했으며, 2030세대 고객 매출은 60% 증가했다. 특히 무신사 매출이 전년 대비 10배 이상 늘어나며 온라인을 중심으로 빠르게 인지도를 높였고, 업계에서는 ‘최근 가장 주목받는 브랜드’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 [사진=LF]

 

이 같은 성장의 배경에는 히스 특유의 명확한 브랜드 정체성이 자리하고 있다. 히스는 로고 중심의 디자인이나 과도한 장식 대신 실루엣, 원단, 컬러 톤의 완성도에 집중하며, 빠른 유행 소비에 익숙한 2030세대에게도 ‘다음 시즌까지 오래 입을 수 있는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다. 남성 클래식을 기반으로 하되 젠더리스한 균형을 유지한 점도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글로벌 컨템포러리 브랜드 경험을 보유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합류 이후 핏과 스타일링 전반이 정교해지며 브랜드 감도는 한층 강화됐다. 이러한 변화는 패션 감도가 높은 2030 고객층을 중심으로 자연스러운 팬덤 형성으로 이어지고 있다.

 

히스는 성장세를 바탕으로 지난해 12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오프라인 시장성을 점검했다. 당시 FW 시즌 경량 패딩을 포함한 핵심 아이템이 연이어 완판되며 상품력과 브랜드 무드가 오프라인에서도 통한다는 점을 입증했다. 신세계 강남점이 구매력과 브랜드 정제도를 확인하는 공간이었다면, 이번 롯데월드몰 팝업은 보다 젊고 유동적인 2030 고객층을 겨냥한 전략적 확장이라는 설명이다.

 

잠실 롯데월드몰은 쇼핑과 문화, 라이프스타일, F&B가 결합된 복합 상권으로, 감도 높은 브랜드를 경험하려는 2030세대 유입이 많은 곳이다. 히스는 이러한 상권 특성을 고려해 브랜드 무드와 라이프스타일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공간으로 잠실을 선택했다.

 

LF 관계자는 “히스는 2030대 남녀 고객의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소비되는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며 “롯데월드몰은 이러한 흐름을 오프라인에서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팝업스토어는 1월 21일부터 2월 10일까지 롯데월드몰 지하 1층 팝업 공간에서 약 28평 규모로 운영된다. 다크 우드 소재와 톤 다운된 컬러 팔레트, 낮은 조도를 활용해 절제된 브랜드 무드를 구현했으며, 여백과 동선을 최소화해 제품 자체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번 팝업에서는 히스 최초의 여성 라인도 공개된다. 26SS 시즌 여성 데크 재킷과 코튼 셔츠, 레더 셔츠 등 젠더리스 무드를 강조한 아이템으로, 남녀 경계를 허무는 브랜드 방향성을 명확히 드러낸다. 지난해 기준 히스의 여성 구매 고객 비중은 약 30%로, 남성 클래식을 기반으로 한 미니멀한 디자인이 여성 고객에게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26SS 시즌을 위해 새롭게 기획된 ‘라이트웨이트 구스 다운 재킷’도 선보인다. 초경량 7데니어 원사와 세미 트랜스페어런트 나일론 립스탑 원단을 적용한 봄 시즌용 경량 다운으로, 톤 다운된 컬러 5종으로 구성됐다. 이 외에도 오버사이즈 캐주얼 재킷과 밀리터리 팬츠 등 히스의 핵심 라인업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팝업 기간 동안에는 전 제품 최대 30% 할인과 SNS 인증 이벤트 등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히스의 성장세는 글로벌 컨템포러리 브랜드 출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영입 이후 본격화됐다. 25FW 시즌부터 에메 레온 도르(Aimé Leon Dore), 키스(KITH) 등에서 경험을 쌓은 한국계 미국인 벤자민 브라운 디렉터가 합류하며 브랜드 전반이 재정비됐다. LF는 향후 태국과 일본 등 해외 플랫폼 진출을 검토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웨어 브랜드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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