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 강한 한국 경제…AI 전환, 또 한 번의 도약 기회"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3-31 16:21:55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대외 불확실성 확대 속 '위기 대응력'" 발휘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대외 불확실성 확대 속에서도 한국 경제의 ‘위기 대응력’을 강조하며 인공지능(AI) 전환을 새로운 도약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제53회 상공의 날 기념사에서 “대한민국은 언제나 가장 어려운 순간에 저력을 발휘해 왔다”며 “AI 전환의 파도에 올라탄다면 현재의 위기는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사진=연합]

이날 행사에는 김민석 국무총리가 참석했으며, 최 회장은 축사를 통해 수상자들을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린 주역들”로 평가했다. 산업용 접착제 국산화, 자동차 부품 기술 혁신, 팬데믹 속 문화산업 투자 등 다양한 분야의 성과를 언급하며 “이들의 성취 하나하나가 한국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내수 부진과 관세 리스크 속에서도 생산·소비·투자가 동반 증가하고 수출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평가하면서도 “중동 정세 등 대외 변수로 여건이 녹록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어 1974년 1차 오일쇼크 당시를 언급하며 “당시에도 에너지 수급 차질과 물가 급등 속에서 선배 기업인들은 기술 혁신과 생산성 향상으로 위기를 돌파했다”며 “그 축적된 실행력이 오늘의 한국 경제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경제의 성장 궤적에 대해서도 “자본과 기술이 부족했던 시절부터 산업화를 이뤄내고, 정보화 전환을 거쳐 반도체·자동차·조선·방산·콘텐츠 산업까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정부의 정책 지원과 민관 협력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정부가 ‘경제 대도약 원년’을 선언하고 R&D 투자 확대와 성장 펀드 조성에 나선 만큼 기업도 변화와 도전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상의의 역할 변화도 예고했다. 그는 “기업의 성장이 일자리와 민생으로 이어지도록 국민경제 전체의 목소리를 담는 경제단체로 거듭나겠다”며 “지역 균형발전, 청년 일자리, 기후위기 대응 등 국가 과제에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해관계자와 투명하게 소통하고 공익적 관점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겠다”며 “기존 관성과 방식을 넘어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끝으로 “전국 상공인들의 헌신에 감사하며 수상자들에게 축하를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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