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터치, 식약처 행정처분 ‘최다’ 오명에도 “매장 수에 비해 적발 적은 편”

김형규 / 기사승인 : 2023-02-08 16:25:10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맘스터치가 최근 5년간 식약처로부터 식품 위생과 관련한 행정처분을 가장 많이 받은 패스트푸드 브랜드라는 불명예를 얻게 됐다.


8일 공개된 식약처의 ’패스트푸드 상위 10개 브랜드 행정처분 현황’에 따르면 맘스터치는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최근 5년간 총 189건의 행정처분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경쟁사에 비해 1.5배에서 많게는 38배에 달하는 수치다.
 

▲ 맘스터치 간판 [사진=연합뉴스]

 

맘스터치는 지난 2019년 경영권 변경 이후 위생과 제품 품질 관리를 위해 노력하면서 행정처분 건수가 30%가량 감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다른 브랜드에 비해 여전히 압도적인 적발 횟수로 소비자의 불안감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이날 성명을 통해 “매장 확대에만 급급하지 말고 식품 위생과 품질 관리에 시급히 나서야 한다”며 “정부도 패스트푸드 브랜드의 식품 위생 문제가 잇따르는 만큼 철저한 관리·감독과 위반업체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강력히 해달라”고 촉구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맘스터치와 경쟁하는 타 브랜드의 행정처분 건수는 롯데리아(128건), 맥도날드(91건), 서브웨이(49건), KFC(25건), 버거킹(16건), 퀴즈노스(11건), 뉴욕버거(9건), 석봉토스트(9건), 뉴욕핫도그(5건) 순이다.

맘스터치의 행정처분 사유는 ‘기준 및 규격 위반’이 189건 중 67건(35.4%)으로 가장 많았다.

식품마다 정해진 첨가물이나 세균 수 등 기준을 지키지 못했거나 제품 속 이물질 혼입 등의 문제가 생긴 경우다. 다음으로는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36건), ‘건강진단 미실시’(29건), ‘위생교육 미이수’(27건) 등이 뒤를 이었다.
 

▲ 최근 5년(2018~2022.06) 국내 패스트푸드 상위 10개 브랜드 행정처분 현황 [소비자주권시민회의 제공]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맘스터치 측은 “매장 규모를 고려했을 때 매장당 건수가 가장 많은 건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실제로 매장 수가 1314개인 맘스터치는 189건이 적발돼 매장당 0.14건의 적발률을 보였지만 맥도날드는 400개 매장에서 91건으로 매장당 0.22건의 적발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매장 수가 1342개로 비슷하거나 좀 더 많은 롯데리아의 경우 매장당 적발률은 0.09건밖에 안 돼 맘스터치의 해명이 설득력을 잃는다.

맘스터치는 지난 2021년에는 “품질 경영 관련 전담 부서를 확충하고 본격적으로 위생‧제품 품질 관리에 중점을 두겠다”는 선언도 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에도 맘스터치의 행정처분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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