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우크라이나 무력침공 유감...경제제재등 국제사회 노력 지지·동참할 것"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2-02-24 18:47:57
“인명피해 야기하는 무력사용 어떤 경우도 정당화 안돼”
“우크라 주권·영토보존·독립 보장돼야...대화로 해결해야”
“재외국민 안전확보...경제·기업 영향 최소화 대비하라”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국제사회의 대(對) 러시아 제재조치에 동참해 나갈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국가안보실장의 보고를 받고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무력 침공을 억제하고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경제 제재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지지를 보내며 이에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제공 자료사진]


문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계속된 경고와 외교를 통한 해결 노력에도 불구하고, 유감스럽게도 우크라이나에서 우려하던 무력 침공이 발생했다”며 “무고한 인명 피해를 야기하는 무력 사용은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의 주권, 영토 보존 및 독립은 반드시 보장되어야 한다”며 “국가 간의 어떠한 갈등도 전쟁이 아닌 대화와 협상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 관련 부처들은 긴장 상태를 유지하며 우리 재외국민 안전 확보와 경제 및 기업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만반의 대비를 갖추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이에 앞서 외교부는 이날 오전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정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상황과 관련한 국제사회의 제재에 조건을 달긴 했지만 동참 의사를 처음으로 밝혔다.

외교부는 이 메시지에서 “제반 상황에 비추어볼 때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공이 임박한 것으로도 볼 수 있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는 미국 등 우방국들과 대응 방안을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러시아가 어떠한 형태로든 전면전을 감행할 경우, 우리 정부로서도 대러 수출통제 등 제재에 동참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이러한 조치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우리 경제와 기업에 대한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가능한 방법을 검토하고,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청와대는 이날 오전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긴박하게 돌아가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대책을 논의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시 정부의 대러 제재 동참 입장은 이 회의에서 조율된 입장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한국 정부는 그간 대화와 외교를 통해 우크라이나 사태가 평화적으로 해결되는 것이 우선이라는 인식을 보이며 대러 제재 동참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접근하려는 기류가 우세했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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