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쿠웨이트 정부에 480만 달러 규모 코로나19 진단키트 독점 공급

이석호 기자 / 기사승인 : 2021-05-18 23:5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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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이 쿠웨이트 정부와 약 480만 달러 규모의 코로나19 진단키트를 독점 공급한다.

씨젠 중동 법인 ‘Seegene MIDDLE EAST’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쿠웨이트 보건부(MOH)와 향후 5개월 동안 코로나19 진단 제품을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 씨젠 Allplex SARS-CoV-2 Assay


씨젠 관계자는 "쿠웨이트는 글로벌 분자진단 대기업이 대부분의 코로나19 진단 키트를 공급해 오던 국가였다"며 "이번 계약으로 씨젠이 이들을 물리치고 쿠웨이트 정부로부터 독점 공급을 따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씨젠은 이번 계약을 통해 약 5개월간 쿠웨이트 MOH 산하 연구소 다섯 곳에 씨젠의 코로나19 진단 키트인 Allplex™ SARS-CoV-2 Assay를 공급한다. 공급 금액은 약 53억 원으로, 지난 두 분기 동안 중동 지역 씨젠 매출액의 6~7배 규모다.

쿠웨이트는 지난해 12월 대규모 백신 접종을 시작해 올해부터는 확진자가 주춤하는 듯했다. 하지만 최근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증가하고 있다.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쿠웨이트 인구 약 432만 명 중 누적 확진자가 29만 1629명이며, 지난 17일 신규 확진자는 828명이다.

이번 계약으로 공급되는 Allplex™ SARS-CoV-2 Assay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4개(E, RdRP, N, S gene)와, 검사 전과정 유효성 검증 유전자(Exo IC)까지 총 5개의 유전자 타겟을 한 번의 검사로 진단할 수 있는 멀티플렉스(multiplex) 진단 제품이다.

다른 기업의 제품에 비해 더 많은 바이러스 유전자를 타겟으로 해 변이가 발생한 상황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를 더 안정적으로 선별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PCR 과정에서 필요한 핵산 추출과정을 생략하는 ‘비추출 방식(Extraction-free)’을 적용할 수 있어 추출 장비 부족 문제를 개선하고, 대량 검사를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씨젠 영업총괄 이호 사장은 "최근 독일, 스코틀랜드, 이탈리아 등 유럽에서의 연이은 공급 계약에 이어, 중동에서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며 "특히 이번 계약은 독점이어서 씨젠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생각한다. 향후 중동을 중심으로 주변국가를 공략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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