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년실업률, 상승일로에서 반전된 듯

조승연 / 기사승인 : 2016-08-29 17:5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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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 조승연 기자] 한국 청년실업률이 모처럼 반전되는 분위기를 보이기 시작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이 그같은 분위기를 보여준다. 통계청 동향 자료에 의하면 15~29세 연령층을 대상으로 집계한 지난달의 한국 청년실업률은 9.2%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0.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올해 들어 월별 청년실업률이 전년 동월과 비교해 하락한 경우는 지난 7월의 사례가 처음이었다. 이같은 반전 현상은 청년층에서의 취업자 증가폭이 실업자 증가폭을 앞지른 결과 나타났다.


전년 동월과 비교할 때 지난달의 청년 실업자는 4000명 증가한 반면, 취업자는 8만 8000명이 늘어났다. 그 바람에 한국 청년실업률도 자연스레 떨어졌다.


올들어 나타난 각각의 월별 기록들을 보면 지난 2~5월엔 한국 청년실업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2월의 경우 청년실업률이 12.5%까지 치솟았다. 역대 연도별 2월 기록으로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의미다. 그같은 최고기록 행진은 5월까지 이어지다 6월 들어 역대 2위로 기록 순위(역대 1위는 1999년)가 떨어지더니 마침내 7월 들어 전년 동월에 비해 하락하는 현상까지 나타났다.


한국 청년실업률을 낮춘 결정적 계기는 청년고용률의 증가세였다. 올해 7월의 청년고용률은 43.6%로 전년 같은 달에 비해 1.2%포인트 늘었다. 지난달의 청년고용률 수치는 2007년 7월(44,0%) 이후 최고 수준이다.


통계청은 우리의 청년고용률은 2014년부터 상승세로 돌아선 뒤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통계청은 한국 청년실업률의 주요 변수인 청년고용률은 앞으로도 당분간은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달 발표된 국제노동기구(ILO) 보고서는 올해 세계 청년실업률이 역대 최고기록을 갈아치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ILO는 15~24세를 기준으로 한 올해 전세계 청년실업률이 13.1%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기록은 12.9%였다. ILO는 특히 러시아 브라질처럼 원자재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신흥시장을 위주로 올해 청년실업률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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