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영천 고속도로 28일 개통, '서울~울산-포항-부산' 가는 길 단축효과는?

박인서 / 기사승인 : 2017-06-25 13:3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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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 박인서 기자] 1970년 7월, 건국이래 최대 토목공사라고 일컬어졌던 경부고속도로가 완공됐다. 이후 전국은 1일 생활권 시대가 됐다.

경부고속도로는 근대화와 경제개발의 대표적인 상징물이었다. 굳이 이런 경제적 효과를 따지지 않더라도 고속도로가 우리에게 주는 혜택은 많다. 특히 이제는 삶을 즐기는 문화가 확산하면서 고속도로는 여가의 기능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됐다.


경부고속도로 건설 47년이 지난 2017년 6월 25일. 또 하나의 고속도로 개통 임박 소식이 소식이 전해졌다. 경부고속도로처럼 우리나라를 관통하는 길이는 아니지만 또 하나의 이정표를 만들고 우리나라 사람들의 삶에 유형무형의 변화를 가져올 게 틀림없다.


국토교통부는 경북 상주에서 영천을 직접 연결하는 '상주~영천 고속도로' 공사를 마무리하고 28일 자정에 개통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고속도로가 열리면 서울에서 울산, 포항, 부산으로 가는 길이 빨라진다. 상주~영천 간 이동거리가 119㎞에서 94㎞로 25㎞가 짧아지고, 이동시간은 84분에서 54분으로 30분 단축되는 등 연간 3681억원의 물류비가 절감될 전망이다.

상주∼영천 고속도로는 국내 최장 민자고속도로다. 2012년 6월 착공한 이 고속도로는 그간 5년 동안 총 2조616억원이 투자됐다. 그러나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이 없어 사업자가 운영손실을 보더라도 정부가 재정지원을 하지 않는다.

상주~영천 고속도로는 낙동(중부내륙), 상주(당진영덕), 군위(중앙), 화산(익산포항), 영천(경부) 등 5개 분기점을 통해 주변 고속도로와 연결된다. 서울에서 울산, 포항, 부산 방면으로 가는 가장 빠른 경로를 구성한다.


뿐만 아니라, 경부고속도로 구미~대구 구간과 중부내륙고속도로 상주~김천 구간도 우회가 가능해진다. 6개의 나들목 설치로 교통여건이 열악했던 군위, 의성 등의 접근성도 개선된다. 나들목은 도개, 동군위, 신녕, 동영천, 서군위·북안하이패스 등 6곳에 설치된다.


상주~영천 고속도로는 교통 안전을 위한 시설과 운전자 편의성도 보다 강화됐다.


운전자 편의 증진 및 졸음운전 예방을 위해 휴게시설인 휴게소 4개소와 졸음쉼터 4개소를 약 20㎞ 간격으로 설치했다.


통행료 납부 편리를 위해 원톨링시스템을 도입해 재정고속도로와 연계 이용 시에도 요금을 한 번에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민자고속도로라는 점에서 통행료는 상대적으로 비싸다. 도로공사에서 관리하는 재정고속도로 대비 1.3배 수준이다.


하지만 전 구간(94km) 주행 시 통행료는 기존 고속도로를 이용할 때(중부내륙·경부 119㎞, 6900원)보다 주행거리 단축 효과가 생겨 승용차 기준 6700원으로 200원이 덜 들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행거리 25㎞가 단축되면서 유류비는 3100원(연비 12km/ℓ, 유가 1500원/ℓ으로 산정) 절감되고, 이동시간은 84분에서 54분으로 30분 빨라져 이용자 측면에선 더욱 경제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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