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차명 계좌 재산 논란에 김용철, 삼성특검, 이맹희 발언 재조명되는 이유

이필원 / 기사승인 : 2017-10-30 10:12:58
  • -
  • +
  • 인쇄

[메가경제 이필원 기자] 2007년 삼성에서 비자금을 관리했던 김용철 변호사의 폭로로 세상에 드러난 이건희 차명재산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당시 알려진 4조5천억 원 중 상당수인 4조 4000억 원의 이건희 차명계좌에 대해 과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29일 이건희 차명재산 중 4조 4000억 차명계좌가 비실명자산인지에 대한 유권해석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건희 회장의 4조 4000억 원 상당 차명계좌는 비실명자산 대상이 아니라는 금융위원회 유권해석에 따라 지금까지 과세대상에 해당되지 않았다.


이건희 차명재산 중 차명계좌 1천여 개가 계열사인 삼성증권의 주거래은행인 우리은행에 집중적으로 개설된 사실 또한 드러났다.


이건희 차명계좌 원천징수에 대한 논란은 과거에도 있었다. 2009년 경제개혁연대가 금융위에 이건희 차명계좌 원천징수에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만일 이건희 차명계좌가 부과대상에 포함되면 이 회장이 내야할 금액은 어느 정도일까?


금융실명거래법 5조에 따르면 실명에 의하지 않고 거래한 금융자산에서 발생하는 이자 및 배당소득에 대해서는 소득세의 원천징수세율을 90%로 한다고 돼 있다. 이건희 회장의 4조 4000억의 차명계좌로 얻은 이자·배당수익을 계산한다면 그 금액은 수천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이건희 차명재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2007년 삼성 차명계좌를 폭로한 김용철 변호사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기도 하다. 과거 삼성 비자금을 관리했던 김용철 변호사는 삼성의 경우 비자금 대부분이 전·현직 핵심 임원 1000여 명의 차명계좌에 현금·주식·유가증권 등의 형태로 분산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실제로 김용철 자신도 제대로 접근할 수 없는 자신 명의의 차명계좌가 우리은행에 있었고, 이 계좌에는 50억 원대의 현금과 주식이 들어있었다고 덧붙여 그 궁금증을 더했다.


2008년 조준웅 삼성특검 발표 또한 관심을 끈다. 삼성특검은 삼성생명 지분 16%가 이건희 차명지분이고, 그 전체 규모는 삼성생명 2조 3,000억원 상당을 포함한 4조 5,000억 원 정도임이 드러났다고 밝혔지만 4년 뒤 다른 사실이 전해졌다.


2012년 이건희 회장의 형인 고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과의 유산 소송 분쟁 중 이건희 회장 차명재산이 4조 5천원 외에 3조 3천억 원에 이르는 막대한 규모가 이 더 있다는 특검 수사기록이 공개된 것이다. 

 

이맹희 전 회장은 이건회 회장 측근인 이학수 삼성 전 부회장이 ‘특검조사에서 삼성에버랜드가 1998년 삼성그룹 전직 임원 20명으로부터 인수한 삼성생명 주식 3백44여만 주의 실소유주가 이건희 회장이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발언이 재조명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이건희 차명재산이 어느 정도인지 그 실체적 진실에 많은 국민들이 궁금해 하고 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신한은행, 금융교육강사 13기 출범…임직원 참여 금융교육 강화
[메가경제=정태현 기자]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은 지난 10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임직원으로 구성된 금융교육 재능기부 봉사단 ‘신한은행 금융교육강사 13기’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신한은행에 따르면 이번 발대식에서는 신규 금융교육강사 80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미래세대와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 금융교육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를 진행했다. 선발된 강

2

"또 1위 찍었다"…기아 셀토스, 하이브리드로 소형 SUV 판 흔든다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기아가 '디 올 뉴 셀토스'(이하 셀토스)가 본격적인 출고와 함께 소형 SUV 1위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고 13일 밝혔다. 셀토스는 지난 3월 국내 시장에서 소형 SUV 차급 가운데 가장 많은 4983대를 판매, 2020년 이후 소형 SUV 연간 판매 1위 자리를 지켜온 1세대 셀토스의 명성을 2세대에서도 이어

3

한솔테크닉스, '900억 베팅' 반도체 프로브카드' 유증으로 승부수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한솔테크닉스가 유상증자(유증)를 단행하고,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신규 자회사 인수에 활용할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회사는 10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제3자 배정방식 450억원, 주주배정 후 일반공모방식 450억원 등 총 900억원 규모의 유증을 결정했다. 이번 유증으로 확보되는 자금은 전액 ‘윌테크놀러지’ 인수에 활용될 예정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