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분석] 미취업 맘 60%, 육아로 취업 불가…원인과 해법은?

강한결 / 기사승인 : 2019-03-25 11:08:28
  • -
  • +
  • 인쇄

[메가경제 강한결 기자] 미취업 기혼여성의 과반수가 육아로 인해 현재 일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혼인·출산율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보육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25일 '2018년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취업하지 않은 15∼49세의 기혼여성(4648명)의 74.6%가 향후 취업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하길 원하는 비취업 기혼여성은 '자녀의 양육과 교육에 돈이 많이 들어서'(33.2%), '본인의 자아실현을 위해서'(24.0%), '남편의 수입만으로 생활비를 모두 충당할 수 없어서'(23.4%), '노후대책을 마련하려고'(7.0%) 등을 주된 취업희망 이유로 꼽았다.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미취업 기혼여성이 현재 일을 하지 않는 이유로는 '육아 때문에'가 60.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적당한 일자리가 없어서'(11.1%), '가사 때문에'(5.4%), '일하고 싶지 않아서'(5.0%) 등의 순이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출산 기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시했다.


지난해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0.9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우리나라 여성이 평생 1명 이하의 아이를 낳는다는 의미다. 출생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70년 이래 최저치로, 1명 미만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 회원국 중 한국이 유일하다.


통상적으로 인구 유지를 위해 필요한 합계출산율은 2.1명이다.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인구 유지를 위해 필요한 수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로 인해 앞으로 인구감소 속도가 굉장히 빨라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보육·육아시설의 부족이 출산을 꺼리게 된 이유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공공보육시설 확충 등의 육아 부담을 덜어줄 제도개선이 우선시되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2006년부터 정부는 천문학적인 예산을 투입해 출산장려 정책을 펼쳤지만,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출산장려금과 양육수당 등의 '비용위주' 지원 정책은 효과가 미미하다. 정부당국의 적극적인 정책 개선이 시급해보인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강한결
강한결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육아, 일로 지친 번아웃 회복은 어디서?... ‘피크닉트립’ 명당 호텔 추천 지원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육아와 업무로 지친 현대인들의 ‘번아웃 회복’을 위한 휴식 여행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짧은 시간 안에 온전한 쉼과 재충전을 누릴 수 있는 ‘힐링 스테이’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여행 전문 업체 ‘피크닉트립’이 맞춤형 호텔 추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최근 육아 스트레스와 직장 내 피로

2

멕시카나치킨, ‘화사 먹방’ 열풍 잇는다…원조 양념치킨 서포터즈 모집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멕시카나치킨이 37년 전통의 맛 양념치킨 서포터즈를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서포터즈 운영은 세대를 이어 사랑받아온 멕시카나만의 양념 소스와 바삭한 치킨의 조화를 소비자들이 직접 경험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최근 멕시카나치킨 TV 촬영 중 공개된 화사의 양념치킨 먹방 영상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제품에 대한

3

시월모바일, 주변 어려운 이웃 찾는다…사연 접수 통해 맞춤 지원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LG유플러스 알뜰폰 사업자인 시월모바일이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사연 접수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도움이 필요하지만 외부에 잘 드러나지 않는 이웃을 찾아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청은 본인이 직접 참여하거나,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추천하는 방식으로 가능하다. 접수된 사연은 내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