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 강한결 기자] 부동산 전문가 과반이 1년 뒤 서울의 집값이 지금 수준 아래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특히 비수도권 집값 하락을 예상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4월호 경제동향'을 발표했다. 보고서에 실린 2019년 1분기 부동산시장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한 전문가 106명 중 59.4%가 1년 뒤 서울 주택매매가격이 현재보다 하락할 것이라고 답했다. 현재와 같을 것이라는 예상은 24.5%였고,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은 16%에 불과했다.
![[사진 = 연합뉴스]](/news/data/20190408/p179565882334555_143.jpg)
비수도권에서는 1년 후 주택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이 83.0%에 달했다. 현재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한 응답은 13.2%,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은 3.8%에 불과했다.
정부의 부동산정책에 대해선 우호적인 의견이 많았다. 수도권 3기 신도시 추진에 찬성을 표시한 전문가는 65.1%였다. 정부가 추진 중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를 비롯한 수도권 광역교통망 확충과 지방 광역교통망 확충 등에 대해서도 '확대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중이 각각 72.6%, 67.0%를 차지했다.
금융규제와 관련해선 현행제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우세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대출을 까다롭게 하는 부동산 규제 정책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를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71.7%,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존속해야 한다는 응답은 67.9%에 달했다. 가구별 주택담보대출 건수 규제도 "현행대로 유지"(58.5%)하거나 "강화해야 한다"(10.4%)는 응답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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