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이슈] 1분기 성장률 -0.3%… '성장률 쇼크'에 시장 '흔들'

강한결 / 기사승인 : 2019-04-25 13: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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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 강한결 기자] 우리나라의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3%를 기록했다. 5개 분기 만에 또 역(逆)성장을 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더욱 깊어졌다. 1분기 성장률의 마이너스 폭이 예상보다 크다는 점으로 인해 시장에선 '성장률 쇼크'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1분기 성장률이 발표된 25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 종가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하락했고, 환율도 하루 전보다 9.6원이나 올라갔다.


이에 따라 이번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 뒤이은 특단의 경기부양 조치를 주문하는 목소리가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필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속보치)을 발표했다.


[사진 = 연합뉴스]
[그래픽 = 연합뉴스]

이날 발표된 1분기 실적은 금융위기를 겪던 2008년 4분기(-3.3%) 이후 최저다. 2017년 4분기(-0.2%)보다는 0.1%포인트 낮다.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은 소비부터 정부지출, 투자, 수출에 이르기까지 경제 상황 전반이 부진했던 탓이다. 전기 대비로 수출이 -2.6%, 수입이 -3.3%를 기록했다. 설비투자는 -10.8%, 건설투자 실적도 -0.1%다.


주요 경제지표에서 드러나듯 우리 경제가 활력을 잃고 힘을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그동안 내수를 뒷받침해왔던 정부지출마저 감소하자 성장률이 맥없이 주저앉았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실질 GDP의 지출항목별 성장기여도를 보면 민간 부문이 전분기 대비 0.4%포인트인 반면 정부 부문은 -0.7%포인트였다.


정부지출 감소가 1분기 역성장의 주된 원인이었음을 알게 해주는 부분이다.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정부가 재정집행률이 5년 내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으나 신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절차 등 시간이 소요돼 1분기에 지출이 쓰이지 못했다"고 밝혔다.


박 국장은 그러나 이번 통계를 지나치게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1분기 성장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2008년 4분기 -3.3%) 최저이긴 하지만 우리 경제 상황을 과도하게 비관적으로 바라볼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다수의 경제 전문가들은 한국의 경기 불황이 장기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한은이 내부적으로 1분기 성장률 쇼크를 예상했던 상황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1%포인트밖에 낮추지 않은 것에 대해 너무 낙관적인 게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다. 현재 한은이 제시한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2.5%다.


전문가들은 수출 부진이 성장률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작년 12월 이후 수출금액 감소에 이어 2~3월에는 실질 성장률과 밀접한 수출물량 감소가 함께 나타났다. 특히 액정표시장치(LCD) 등 전기·전자기기의 감소폭이 컸다.


반도체 산업의 경우 올해 들어 수출 물량이 감소하진 않았지만 반도체 관련 설비 투자가 대폭 감소한 게 전체 설비투자 감소(-10.8%)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다만 한은은 하반기에는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을 이어가고 있다. 정부지출이 2분기 이후 집행되고 추경 효과까지 나타날 것이라는 인식이 그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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