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맨 부검결과 ‘허혈성 심장질환‘

정창규 / 기사승인 : 2020-03-17 11: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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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과학수사연구원, 1차 소견 16일 경찰 전달
쿠팡 사옥 전경.(사진=쿠팡)
쿠팡 사옥 전경.(사진=쿠팡)

[메가경제=정창규 기자] 지난 12일 새벽배송 중 숨진 온라인쇼핑몰 쿠팡 배송 직원 김모씨의 사인이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나타났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김씨를 부검한 결과 관상동맥(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 4분의 3이 막힌 상태였다는 1차 소견을 16일 경찰에 전달했다.


숨진 김씨는 지난달 중순 쿠팡에 입사한 4주차 직원으로 배송 업무를 담당한 기간은 14일이었다.


그동안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코로나 19 확산으로 택배물량이 폭주해 쿠팡맨들이 과로하고 있다”며 과로사 의혹을 제기해 왔다. 하지만 실제 의학계 전문가들은 “통상 허혈성 심장질환이 이 정도로 진행되려면 수년이 걸린다”며 가능성을 낮게 봤다.


이에 대해 쿠팡 측은 “고인은 트레이닝 기간이라 일반 쿠팡맨의 50~65% 물량만 소화했다”면서 “코로나 19 확산 이후 늘어난 물량을 쿠팡 플렉스(일반인 아르바이트)를 3배 충원해 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족을 위로하고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부검 등을 통해 김 씨 사망에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판단, 조만간 사건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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