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적 루머 사실아냐“…쿠팡, 코로나19 의혹 직접 해명

장주희 / 기사승인 : 2020-06-21 16:4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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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쿠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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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 장주희 기자] “쿠팡 확진자가 부천신선물류센터에서 5월 12일 근무했던 사실을 24일 보건당국의 통보 이전까지 알 수 없었다.“


쿠팡이 지속적인 부천 물류센터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에 대한 악의적 오해에 직접 입을 열었다.


지난 18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쿠팡노동자 코로나19 피해 상황 증언과 재발방지대책 촉구’ 기자회견에서 제기된 의혹에 대한 쿠팡의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날 뉴스룸을 통해 쿠팡은 “확진자가 12일 근무 당시 이미 코로나 감염 상태였던 것으로 사후 파악된 A씨는 이른바 부천 뷔페 돌잔치 참석자인데, 당시 이태원 방문 학원 강사가 그 사실을 숨기면서 역학조사가 지연되는 바람에 23일에야 확진이 됐고, 그 사실은 쿠팡에 24일 통보됐다“고 밝혔다.


이는 결국 그사이에 쿠팡 부천신선물류센터 내에서, 쿠팡도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감염이 확산된 것이다.


쿠팡은 “이런 점에서 쿠팡 또한 이태원 및 부천 돌잔치로 인한 코로나 감염사태의 피해자로 어려움이 있지만 이에 앞서 직원들을 우선적으로 보호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부천신선물류센터 내 방한복, 식당, 락커룸 등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쿠팡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실제 질병관리본부는 방한복, 식당 락커룸 등에서 바이러스가 감염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쿠팡은 뉴스룸을 통해 부천신선물류센터는 3월 2일부터 전문 방역업체를 통해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23시경부터 그다음 날 1시경까지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른 방역을 실시해 왔다고 밝혔다.


특히 확진자 발생 이후 3시간 임시 폐쇄 후 다시 물류센터를 운영한 점에 대해서는 부천시 보건소와의 협의 하에 이루어진 것으로 보건당국과 충분한 협의 후에 내린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쿠팡은 “올해 1분기에만 2만명 이상을 추가 고용했고, 총 210억원의 안전 비용을 추가로 지출했다“며 쿠팡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사회적 버팀목 역할 을 해온 것이 이번 의혹에 가려 퇴색한 점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쿠팡은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1월 말부터 마스크 판매가격을 동결한 뒤 5월에만 60억 원의 손실을 감수하며 1억 장 이상의 마스크를 판매했다. 또 코로나19 사태로 자가격리된 단기직(일용직) 직원 2600여명에 국내 최초로 1인당 100만 원의 생활 안정 자금을 지급한다고 11일 밝힌 바 있다.


쿠팡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 속에서 매일 100만 가구 이상에 생필품을 배송하며 사회적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고객과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모범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쿠팡은 지난 17일 미국 경제 전문방송 CNBC가 발표하는 ‘혁신기업 50’(CNBC Disruptor 50) 중 2위에 선정됐다. 한국 기업으로는 쿠팡이 처음 선정됐으며 아시아 기업 가운데에서도 역대 최고 순위에 올랐다.


CNBC는 쿠팡을 2위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최근 수개월 동안 쿠팡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수많은 도전에 직면해야 했다. 외출 자제 권고를 받은 한국인들은 필수품이 되어버린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을 주문하기 위해 이전보다 훨씬 더 온라인쇼핑에 의존하기 시작했다. 이 때 쿠팡은 급증하는 수요를 모두 감당하면서도 기존 수준의 서비스 품질을 유지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더 개선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주문량이 급격히 상승할 때 쿠팡은 오히려 새벽배송과 당일배송을 확대했고, 주문 가능한 생필품과 신선식품의 품목수도 오히려 늘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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