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2단계·비수도권 1.5단계 거리두기 3주 더 연장...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도 유지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06-12 02: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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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식당·카페 등 밤 10시까지…K팝 등 대중공연 최대 4천명까지 가능
1.5단계 비수도권 영업시간 제한 없어…실외 스포츠 경기장 관중 50%까지 입장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의 기세가 좀처럼 꺾일 줄을 모르면서 정부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3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1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오는 13일 종료 예정이던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비수도권 1.5단계) 체계가 다음 달 4일 밤 12시까지 유지된다. 다만, 지자체는 감염 상황, 방역 여건 등을 고려해 2단계 격상 등 탄력적으로 강화조치를 적용할 수 있다.

또 전국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도 계속 이어진다. 동거 가족과 직계 가족, 상견례, 영유아 포함 모임 등은 지금처럼 8인까지 만날 수 있다.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의 의원실 보좌관, 안규백 의원과 보좌진 2명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이 알려진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건물에서 방역 관계자가 소독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울러 수도권 식당과 카페, 유흥시설,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등의 영업시간도 밤 10시까지로 계속 제한된다. 식당·카페에서는 오후 10시까지만 매장 내 취식이 가능하며, 이후엔 포장·배달만 할 수 있다.

수도권의 유흥시설(룸살롱, 클럽, 나이트 등 유흥주점과 단란주점, 감성주점, 콜라텍(무도장 포함), 헌팅포차, 홀덤펍과 홀덤게임장 등)은 지난 4월 9일부터 9주간 적용된 집합금지 조치를 유지한다. 그 외 지자체는 방역 여건을 고려해 밤 10시까지로 시간을 제한해 운영할 수 있는 자율권이 주어진다.

다만, 7월부터 예정된 새로운 거리두기로의 원활한 전환과 휴가철 등을 고려해 콘서트, 스포츠 경기장 등에 대한 개편안을 오는 14일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한다.

▲ 사회적 거리두기 주요 조치 내용. [출처=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실외 스포츠 경기장의 입장 관중 규모는 단계별로 일부 확대되고, 최대 99명으로 제한됐던 대중음악 공연장의 입장 인원도 최대 4천명까지 늘어난다. 스포츠 경기장은 실외에 한해 개편안의 중간 수준으로 관중 입장을 확대한다.

이에 따라, 2단계 지역에서는 관중 입장이 10%에서 30%까지 확대(개편안 50%)되며, 1.5단계 지역의 관중 입장은 30%에서 50%까지 확대(개편안 70%)된다.

이는 기본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함을 전제로 하며, 지자체 상황에 따라 입장 인원의 조정 및 방역수칙을 강화할 수 있다.

▲ 주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환자. [출처=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대중음악 공연도 공연장 수칙으로 방역 조치를 일원화하여, 100인 미만의 행사제한 적용대상에서 제외된다.

다만, 7월 체계 개편 전까지는 ▲ 최대 4000명으로 입장 인원을 제한하고, ▲ 임시좌석을 설치하는 경우 1m 이상 거리두기(스탠딩과 함성 금지), ▲ 공연 중 상시 촬영을 통해 방역수칙 준수 여부에 대해 모니터링을 의무화하는 조치가 적용된다.

거리두기 1.5단계가 시행 중인 비수도권의 식당·카페,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파티룸, 실내 스탠딩 공연장 등 다중이용시설은 영업시간 제한 없이 운영할 수 있다.

비수도권은 유흥주점·단란주점·감성주점·콜라텍(무도장 포함)·헌팅포차 등 유흥시설 5종과 홀덤펍 및 홀덤게임장의 운영시간도 제한이 없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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