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코리아나 이용규, 암투병 끝 67세로 별세...88올림픽 주제가 '손에 손 잡고' 불러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03-06 02:50:00
  • -
  • +
  • 인쇄
[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88 서울올림픽' 주제가였던 '손에 손 잡고'로 세계적인 감동을 줬던 그룹 ‘코리아나’ 멤버인 이용규 씨가 별세했다. 향년 67세.


5일 가요계 등에 따르면 고인은 암투병 끝에 지난 3일 오후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6일 오전 6시, 장지는 충북 음성군이다.
 

▲ 암투병 끝에 별세한 것으로 알려진 그룹 코리아나 멤버 고(故) 이용규 씨의 2014년 방송 출연 모습. [출처= KBS 2TV '여유만만' 영상 캡처]

코리아나는 이승규·이용규·이애숙 남매와 사촌형수인 홍화자로 구성된 가족그룹이다. 

 

33년 전인 1988년 9월 17일 올림픽 잠실 주경기장 중앙에서 이들이 부른 서울올림픽 주제곡 '손에 손 잡고(Hand in Hand)'는 두고두고 88서울올림픽 당시의 벅찬 감동을 전해주는 상징의 하나가 됐다.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음반 프로듀서 조르조 모로더가 작곡한 이 곡은 당시 유럽 차트 상위권에 오르고 미국의 라디오 방송 리퀘스트에서도 주가를 올리는 등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손에 손잡고 벽을 넘어서/ 우리 사는 세상 더욱 살기 좋도록/ 손에 손잡고 벽을 넘어서/서로 서로 사랑하는 한마음 되자 손잡고”라는 코러스는 동서 이념의 벽을 넘어 전세계를 하나로 만들자는 시대적 메시지가 올림픽 정신과 맛물려 폭넓은 공감대를 이뤘다.

코리아나는 이후 유럽과 미주 등을 누비며 열정적인 활동을 펼쳐 1980년대 올림픽과 함께 한국의 위상을 높인 그룹으로 평가받았다.

2010년에는 래퍼 겸 프로듀서 조PD와 합작 프로젝트로 '빅토리 2010'이라는 곡을 선보이기도 했다.

고인의 딸은 2016년 대기업 회장의 아들과 결혼했으나 같은 해 미국 자택에서 결혼 7개월여만에 숨졌다. 모델 겸 배우 클라라는 고인의 형 이승규 씨의 딸이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류수근 기자
류수근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발할라 서바이벌’ 크리스마스 던전 업데이트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핵앤슬래시 로그라이크 게임 ‘발할라 서바이벌’에서 크리스마스 던전 ‘핌불하임’을 업데이트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1월 7일까지 기간 한정 이벤트 던전이 열린다. 이용자는 눈보라 주술사 핌불이 이끄는 몬스터들과 전투를 펼치며 색다른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단계별 던전을

2

드림에이지, ‘퍼즐 세븐틴’ 어프어프 컬래버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드림에이지는 모바일 퍼즐 게임 ‘퍼즐 세븐틴(Puzzle SEVENTEEN)’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어프어프(earpearp)’의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컬래버는 퍼즐 세븐틴 하늘섬에 놀러온 ‘어프어프’와 ‘세븐틴’ 멤버들의 귀여운 첫 만남이 콘셉트로, 디지털 액세서리 머치 출시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

3

신한銀, 땡겨요 광주광역시 서구 MOU체결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신한은행은 24일 광주광역시 서구 농성동 소재 광주광역시 서구청사 나눔홀에서 서구청, 광주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과 함께 ‘광주광역시 서구형 공공배달서비스 도입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공공배달앱 ‘땡겨요’를 통해 소비자 혜택을 확대하고, 배달플랫폼 이용 부담이 큰 자영업자의 비용을 완화함으로써 지역 민생경제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