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언제부터?...자영업 붕괴+의료진 이탈 초읽기

박종훈 / 기사승인 : 2021-10-01 07:21:31
  • -
  • +
  • 인쇄
보건의료노조와 자영업단체 이례적인 한 목소리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며 단계적 일상 회복, 이른바 위드 코로나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다만, 그 시기를 정하는 데 있어서 간호·보건인력 중심의 노동조합과 자영업단체가 앞당겨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30일 오전 국회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자영업자단체, 보건의료노조 (사진 = 연합뉴스 제공)

 

30일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한국자영업자협의회,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노조는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1년 반 넘게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에 이들이 체감하고 있는 위기는 한계 상황이란 주장이다.

한상총련 이성원 사무총장은 “위드 코로나 정책을 10월부터 시행해야 한다”며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는 예측기반 방역 모델인데 이를 고집하는 건 아집”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자영업자 부채는 66조원, 폐업한 매장 수는 45만3000곳을 넘어섰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 후 방역복 차림으로 민주노총 동시 결의대회에 참석한 보건의료노조 조합원들 (사진 = 연합뉴스 제공)

 

9월 초 총파업 목전에서 극적으로 정부와 합의를 이뤘던 보건의료노조도 보건의료인력 확충 등 합의사항을 조속히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동 기자회견문에서 이들은 방역당국의 정책을 ‘단체기합식’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방역수칙 기준을 확진자 수가 아니라 치명률과 병상 가동률 중심으로 바꿀 것을 제안했다.

정부도 위드 코로나 전환에 대해 검토 중이다. 지난 9월 7일 중대본이 발표한 ‘코로나19 관련 제6차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보면, 전국의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위드 코로나 전환에 대해 응답자 73.3%가 찬성했다.

문제는 그 시기다. 조사 결과 국민의 70% 이상이 2차 접종을 완료하는 시점인 11월 말이 적당하다는 응답이 52.4%로 가장 높았다. 1차 접종 완료가 70% 수준이 되는 9월 말 이후 전환하자는 응답은 30.3%였다.

확진자 수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정부는 위드 코로나 전환을 망설이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을 가진 이들은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3차 대유행이 시작됐던 것을 감안하면, 11월 수능과 12월 크리스마스, 1월 설 연휴 등을 감안하면 대규모 확진자 발생이 예상되는데, 11월에 전환한다면 위드 코로나 때문에 확진이 늘었다는 부담을 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결국, 위드 코로나 전환에 확진자 수 증가는 불가피하니 중증 환자 케어를 위한 의료여건 강화가 더 중요하다는 주장이다.

장원석 보건의료노조 수석부위원장은 “올바른 감염병 대응 체계와 중증 확진자 대응 인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노정 합의사항이 조속히 이뤄지기 위해 예산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코로나19 발생 이후 간호, 보건인력이 오히려 줄어들고 있는 현실이다.

국회 행안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은 행정안전부 제공 자료를 보면 전국 보건소 간호·보건진료직 사직자와 휴직자가 크게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휴직자는 지난 2017년 555명에서 2020년 909명으로 64% 증가했다. 사직자는 2017년 81명에서 2020년 160명으로 두 배 늘었다.

박 의원은 “코로나 장기화와 확진자 급증으로 선별진료소 검체 채취, 역학 조사, 자가격리자 관리, 백신 이상 반응 접수 등 보건인력의 업무부담이 가중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중대본 조사 결과에 따르면 보건소 직원 65%가 과중한 업무와 민원 탓에 ‘자부심을 느끼지 않는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메가경제=박종훈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박종훈
박종훈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평생교육원, 종합미용면허증 수강생 모집…3월 4일까지 접수, 3월 5일 개강
[메가경제=정진성 기자] 미용 산업이 세분화되고 전문화되면서, 다양한 뷰티 서비스를 합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종합미용면허증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반영구화장, 왁싱, 속눈썹 등 피부·미용 중심 시술 시장이 확대되면서 관련 자격과 학력을 동시에 갖추려는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평생교육원은 학점은

2

hy, ‘슈퍼100 그래놀라’ 리뉴얼 출시
[메가경제=심영범 기자]hy가 프리바이오틱스 기반 통곡물 제품 ‘슈퍼100 그래놀라’를 리뉴얼 출시했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1포당 용량을 기존 8g에서 15g으로 늘리며 활용성과 실용성을 강화했다. 슈퍼100 그래놀라는 유산균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를 기반으로 한 통곡물 제품이다. 유기농 발아 통곡물 5종인 발아통밀, 발아귀리, 발아현미, 발아수수,

3

하얼빈·삿포로·퀘벡 달군 신라면…세계 3대 겨울축제 ‘매운맛 마케팅’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농심 신라면이 중국 하얼빈, 일본 삿포로, 캐나다 퀘벡 등 세계 3대 겨울축제 현장을 연이어 찾으며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혹한의 축제 현장에서 ‘K-라면’의 매운맛을 전면에 내세워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나섰다는 평가다. 농심은 올해 1월 중국 하얼빈 ‘빙등제’ 참가를 시작으로, 2월 캐나다 ‘퀘벡 윈터 카니발’과 일본 ‘삿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