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김지호 기자] 배우 김태리의 소속사가 팬들에게 재능기부를 요구해 논란이 일자 공식 입장문을 통해 해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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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리가 팬들에게 재능기부를 요구했다는 논란이 발발하자 이에 대해 사과문을 올렸다. [사진=김태리 SNS] |
김태리의 소속사인 매니지먼트mmm은 5월 23일 공식 인스타그램 "'거기가 여긴가' 자막 번역과 관련하여 공식입장 전달드립니다"라며 사과문을 올려놨다.
이는 김태리가 지난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영상을 다양한 나라의 언어로 번역하는 재능기부를 받고 싶다는 글을 김태리 인스타그램에 올리자, 일부 네티즌들이 "팬들에게 재능 기부를 강요하는 거 아니냐?", "열정 페이보다 심한 노동 착취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는데, 이와 관련해 해당 글을 삭제한 뒤 공식 입장문을 낸 것.
공식 입장문에서 소속사 측은 "'거기가 여긴가'의 모든 시리즈 영상물에서는 광고를 포함한 그 어떠한 부분에서도 수익이 창출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양한 언어 자막 번역에 대한 도움을 요청드린 것 역시 더 많은 해외 팬분들이 영상을 즐겨주셨으면 하는 마음만으로 시작한 일이었다"고 해명하며 "이러한 마음과는 다르게 저희의 부족함으로 다수의 분들에게 불편함을 드리게 되어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사과했다.
한편 22일 김태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녕하세요 여러분! 일 년이 지나 에피소드3 영어 자막을 드립니다. 에피소드4는 정말 빠른 시간 안에 드릴 수 있을 것 같으니 기대 많이 해 주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그는 "유튜브 댓글을 보니 정말 많은 나라의 팬분들이 계시더라. 모두에게 자국의 언어 자막을 드릴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태리의 자막 제작 스피드가 너무 가슴 답답하여 '내가 하면 금방인데?' 생각하며 직접 번역에 뛰어들고 싶으신 각국의 숨은 실력자분들이 혹시 계시지 않을까? 그래서 따란 이름하야 '이 번역이 거긴가?'"라고 전했다.
나아가 김태리는 "이 프로젝트는 재능기부로 이뤄집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양식을 채워주시면 저희 팀이 다시 컨텍하겠다"면서 "원하는 이에 한해 메일 또는 SNS 아이디를 자막 말미에 넣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김태리의 글에는 "일종의 노동 착취 아닌가?", "재능 기부를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열정 페이도 아니고 더 심하네" 등 부정적인 댓글들이 쏟아졌다. 그러자 김태리는 이 글을 돌연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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