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수거함 투입 금지 품목 ‘이불’ 사회공헌으로… 그린루프–포킷츠 유기견 보호시설 전달

양대선 기자 / 기사승인 : 2026-03-19 09:47:33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스마트 의류 수거 솔루션 기업 그린루프(Green Loop)는 자사 의류 수거함을 통해 수거된 이불류를 반려견 용품 브랜드 포킷츠(PAWKTS)와 협력해 유기견 보호시설에 전달하며 자원순환 기반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양사가 체결한 자원순환 협력 업무협약(MOU)의 실제 운영 사례로, 의류 수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불류를 사회적 수요와 연결한 모델이다. 수거된 이불은 충청남도 천안시에 위치한 유기견 보호시설 ‘사단법인 동물보호연대’에 전달돼 보호견들의 보온과 생활 환경 개선을 위해 활용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의류 수거 시장에서 사용되는 기존 수거함은 부피 문제와 낮은 재판매 가치로 인해 이불류를 수거 금지 품목으로 지정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가정에서 이불을 폐기하려면 종량제 봉투 사용이나 대형폐기물 신고 등을 통해 평균 약 2천 원 수준의 비용이 발생하는 등 처리 과정이 번거롭고 비용 부담도 따른다. 이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는 불법 투기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그린루프는 이러한 현실을 고려해 이불류를 일괄적으로 배제하기보다 선별 과정을 거쳐 사회환원으로 연결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현재 그린루프 수거함에서는 이불 투입 시 별도의 리워드를 제공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용자들이 자발적으로 회원가입 후 수거함을 통해 이불을 투입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수거된 이불은 상태 확인과 분류 과정을 거쳐 포킷츠에 전달되며, 포킷츠는 이를 유기견 보호시설과 연계해 필요한 곳에 기부하고 있다.

그린루프 한강진 대표는 “스마트 의류 수거 솔루션은 단순히 의류를 수거하는 장비를 넘어 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의류 자원을 사회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구조”라며 “기존 의류 수거 시장에서는 이불을 기피 품목으로 보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 현장에서 발생하는 자원인 만큼 무조건 배제하기보다 사회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킷츠 관계자는 “유기견 보호시설에서는 보온을 위한 이불이나 담요가 항상 부족한 상황”이라며 “그린루프와의 협력을 통해 생활 속에서 발생한 자원이 보호 현장에 직접 전달될 수 있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양사는 앞으로도 의류 수거 인프라를 기반으로 사회적 수요와 연결되는 자원순환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그린루프는 현대건설, 현대백화점 등 주요 기업과 협력해 스마트 의류 수거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자원순환 모델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자체 및 공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생활 속 자원순환 인프라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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