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그룹 희망나눔재단, ‘전.진.상 의원’ 희망나눔인상 선정

신승민 기자 / 기사승인 : 2024-09-26 09:03:31
  • -
  • +
  • 인쇄

[메가경제=신승민 기자]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은 49년간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해 온 ‘전.진.상 의원(이하 전진상의원)'을 올해 다섯 번째 희망나눔인상으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전진상의원은 1975년 故김수환 추기경의 지원 하에 서울 금천구 시흥동에 문을 연 의료기관이다. 설립 이후 지금까지 의원, 복지관, 약국,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 지역아동센터 등을 운영하며 지역사회복지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름인 ‘전·진·상’은 ‘온전한 자아 봉헌(全)’, ‘참다운 사랑(眞)’, ‘끊임없는 기쁨(常)’이라는 국제가톨릭형제회(A.F.I)의 기본정신을 담고 있다.

 

전진상의원은 일반 진료를 비롯해 호스피스, 가정간호, 요양 등 다양한 의료 활동을 제공하는 금천구의 ‘터줏대감’이다. 국내에 ‘호스피스’라는 개념이 없던 1998년부터 암 환자를 위한 가정 호스피스를 시작했다. 2008년에는 서울시 최초의 호스피스 전문기관인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를 개원해 말기 암 환자와 가족들 모두 마지막 순간을 존엄하게 맞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에게는 진료와 처방을 모두 무료로 제공하고, 환자뿐 아니라 환자의 가족과 환경을 살펴 양육비, 생계비, 장학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지역주민 대상 정기 의료 봉사와 함께 최근에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독거노인에게 무료 건강 검진을 실시하는 등 다방면으로 지역 주민의 건강 관리에 힘쓰고 있다.

 

취약계층 아동에게도 한결같이 따뜻한 온정을 베풀고 있다. ‘전진상 지역아동센터’를 설립, 운영하여 아동 교육, 돌봄, 문화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역사회의 아동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토대를 유기적으로 마련해주고 있다.

 

전진상 의원의 나눔은 ‘파란 눈의 천사’라 불리는 배현정(마리 헬렌 브라쇠르, 78세) 원장의 헌신으로 가능했다. 배원장은 벨기에에서 간호대학을 졸업한 뒤 1972년 26살에 봉사단체 ‘국제가톨릭형제회’ 단원으로 우리나라에서 처음 의료봉사를 시작했다. 초기에는 외부에서 봉사하는 의사들의 지원을 받아 진료를 했으나, 상주 의사가 필요해지면서 1981년 중앙대학교 의대에 편입해 가정의학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

 

배원장은 ‘환자는 의사를 만날 권리가 있다’는 신념 하에 개원 초창기부터 방문·야간 진료를 이어오고 있다. 매주 목요일에는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한 방문 진료를, 월요일과 수요일에는 야간 진료를 운영한다. 세월이 수십년 흘렀지만 그녀의 목표는 언제나 처음과도 같다. 바로 돌봄이 필요한 이웃을 치료하고 돕는 것이다.

 

배현정 원장은 “한국에서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눔의 가치를 실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금처럼 이웃들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병원과 함께 끝까지 환자를 최우선으로 돌볼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신승민 기자
신승민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OLED 한계 깼다" LG디스플레이, 720Hz·5K2K 세계 최초 공개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고·최초 기록을 앞세운 모니터용 OLED 패널을 대거 공개하며 글로벌 게이밍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LG디스플레이는 내달 6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현존 OLED 패널 가운데 세계 최고 주사율 720Hz 세계 최초 39인치

2

“사후 감사는 끝” 강원랜드, 생성형 AI 기반 스마트 감사시스템 도입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강원랜드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스마트 감사체계를 도입하며 감사 업무 전반의 혁신에 나섰다.강원랜드 감사위원회(상임감사위원 안광복)는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감사시스템’을 본격 가동한다고 28일 밝혔다. 감사위원회는 오는 29일 안광복 상임감사위원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스템 오픈식을 열고, 인공지능 대

3

S-OIL, 생성형 AI 영상으로 생태 보전 알린다…ESG 메시지 강화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S-OIL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영상 콘텐츠를 통해 생태 보전의 의미를 알리고 ESG 메시지 전달에 나섰다.S-OIL(대표 안와르 알 히즈아지)은 생성형 AI 기반 스토리텔링 기법을 적용한 생태 보전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고 밝혔다. 기존에 사진 중심으로 기록하던 사회공헌 활동을 영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