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지오, 2025년 소비자 트렌드를 담은 글로벌 리포트 '디스틸드' 발간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02-17 09:2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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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정호 기자] 조니워커, 돈 훌리오, 기네스 등을 보유한 주류 기업 디아지오가 지난해에 이어 연례 글로벌 트렌드 리포트 ‘디스틸드 2025(Distilled 2025)’를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소비자들이 소셜라이징(사교활동)하는 방식과 이유를 담았다.

 

지난해 발간한 첫 번째 보고서에서는 신쾌락주의, 가치 향상 브랜드, 의식적 웰빙, 현실의 확장, 집단적 소속감이라는 다섯 가지 주요 소비자 트렌드를 제시했다. 올해 보고서에서는 지난해의 다섯 가지 트렌드가 12개월 동안 어떻게 변화했는지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소비자 트렌드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시했다.

 

▲ <사진=디아지오코리아>

 

보고서는 2025년에 다음과 같은 소비자 트렌드가 부상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브라 스트라이핑(Zebra striping)’을 통한 적당한 음주: ‘지브라 스트라이핑’은 한 자리에서 술과 논알코올 음료를 번갈아 마시는 행동 양식을 뜻한다. 이 결과는 ‘자기 관리’, ‘웰빙’, ‘더 느린 사회적 상호작용’ 등에 대한 온라인 대화가 전반적으로 증가했다는 점이 반영되었다. 이 중, ‘천천히 즐기는 사교 모임(decelerated occasions)’에 대한 대화는 전년 대비 79%, '자기애 실천(celebrating self-love)'에 대한 대화는 37%가 증가했다.

 

독특한 제품이나 경험에 더 많은 시간과 돈을 소비: ‘특별한 하루’를 최대한 활용해 일생일대의 추억을 만드는 트렌드가 예상된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독특한 제품과 이벤트를 주제로 한 대화가 전년 대비 83% 증가했다. 또한, 가상 현실 게임 라운지, 물리적-디지털 하이브리드 장소, 팝업 바와 같은 새로운 소셜 공간에 대한 대화도 42% 증가했다.

 

일상에 통합된 AI: AI를 활용한 관계에 대한 대화가 전 세계적으로 83%, 북미에서는 91% 증가했다. 특히 유럽에서는 96% 증가하며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다. AI가 발전함에 따라 AI가 소비자의 일상적인 선택을 돕거나, 더욱 신뢰할 수 있는 보조 수단이 될 것이라고 예상된다. 이미 디지털 은행 비서 또는 실시간 건강 상태를 알려주거나 개인화된 트레이닝을 제공하는 피트니스 앱 등 다양한 소비자 애플리케이션에서 이러한 가능성이 발견되고 있다. 이는 소비자와 브랜드 간 관계에도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및 오프라인 커뮤니티에서 더 깊은 연결을 추구: 열정적인 팬덤을 연결하는 것에 대한 대화가 전 세계적으로 121% 급증했다. 총 3,200만 건 이상의 대화가 집계되었으며, 이는 확인된 대화 증가 중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라틴 아메리카 및 카리브해 지역(LAC)과 북미 시장에서 각각 135%와 126% 증가했다.

 

디아지오의 최고 마케팅 책임자 크리스티나 디에즈한디로(Cristina Diezhandino)는 "디스틸드 2025는 ‘지브라 스트라이핑’의 부상부터 전 세계적으로 특별한 최고의 경험에 대한 소비자들의 투자 경향까지, 소셜라이징에 대한 트렌드를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며 “수천 년 전부터 시작된 사교적 활동이 어떻게 발전하는지 추적하는 것은 디아지오와 당사 브랜드가 소비자와 깊이 연결되는 데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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