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브리지, '노인 재난안전교육 프로그램' 재난 피해 경각심 키워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06-27 09:38:41
  • -
  • +
  • 인쇄

[메가경제=정호 기자]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가 고령사회에 발맞춰 한국 재난 특성을 반영한 ‘노인 재난안전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기후위기로 재난 피해가 커지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65세 이상이 전체 인구의 20%가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재난 사망자의 61%가 60세 이상 고령자였으며, 2025년 대형 산불 사망자 31명 중 83%가 고령층이었다. 질병관리청 통계에서도 2023년 온열질환자 중 고령자 비율은 40%를 넘었고, 폭염 사망자 역시 절반 이상이 노년층이었다.

 

▲ <사진=희망브리지>

 

협회는 이러한 문제의식 아래 노년층의 신체적, 인지적 특성을 반영한 체험 중심의 맞춤형 교육을 통해 노인 스스로가 재난 대응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했다. 특히 고령인구가 집중된 재난다발지역을 중심으로 방문형 교육을 실시해 교육 접근성을 높이고, 재난안전 사각지대를 줄이는 데 주안점을 뒀다.

 

교육은 자율 대응이 가능한 노인과 전면적인 지원이 필요한 노인으로 대상자를 구분해 단계별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요양시설, 복지센터 등 노년층 생활환경에 밀착한 장소에서 진행된다.

 

교육 내용은 ▲폭염 ▲화재 ▲생활안전(전기·가스) ▲다중운집 인파사고 등 노년기에 특히 취약한 재난 유형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거동이 불편하여 전면 지원이 필요한 노인에 대해서는 돌봄 인력 교육을 통한 간접 교육이 진행된다.

 

또한 이번에 설계된 교육 프로그램은 단순 대응 중심이 아닌 예방–대비–대응을 통합한 교육 설계로, 생존키트 제작부터 응급상황 탈출 훈련까지 체계적인 학습이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돌봄인력과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해 노인을 위한 재난안전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점에서 기존 교육과 차별점을 둔다.

 

아울러 협회는 온·오프라인 홍보 콘텐츠와 언론보도를 병행해, 고령자 재난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책임의식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신훈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노년층이 단순한 보호 대상이 아니라, 재난 상황에서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존재임을 인식하고 준비하는 데 의의가 있다"며 "고령사회의 재난안전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협회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정상혁 신한은행장, 서울화장품 찾아 "맞춤형 금융지원 확대"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신한은행은 정상혁 은행장이 인천광역시 남동구에 위치한 화장품 OEM·ODM 전문기업 서울화장품을 방문해 연구개발 및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기업이 겪고 있는 애로사항과 성장에 필요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서울화장품은 오랜 업력과 독보적인 연구개발(R&D)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외 화장품 시장을 선도해온 기업이

2

'강릉 vs 춘천' 팽팽한 선두 경쟁…K-브랜드지수 강원도 지자체 부문 양강 구도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빅데이터 평가 기관인 아시아브랜드연구소는 'K-브랜드지수' 강원도 지자체 부문 1위에 강릉시가 선정됐다고 10일 발표했다. K-브랜드지수는 아시아브랜드연구소가 국내외 연구진과 협력해 개발한 빅데이터 시스템으로, 기존의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과 달리 후보 표본 추출부터 인덱스 선별까지 분야별 자문위원단의 검증을 토대로 진

3

“두꺼운 안경 벗고 싶다면?” 초고도근시 라섹 성공을 좌우하는 3가지 조건
[메가경제=정진성 기자] 두꺼운 안경에서 벗어나고 싶어 시력교정술을 고민하는 이들 가운데, 초고도근시 환자들은 선택의 문턱이 더욱 높다. 근시 도수가 매우 높은 경우에는 라식이나 라섹처럼 각막을 절삭하는 수술이 어렵다고 여겨져 렌즈삽입술을 먼저 고려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정밀한 검사 체계와 수술 기술의 발전으로, 초고도근시도 조건이 맞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