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폭락 사태 전 매도 김익래 다우키움 회장 사퇴...김영민 서울도시가스 회장은

오민아 기자 / 기사승인 : 2023-05-05 09:59:46
  • -
  • +
  • 인쇄
긴급 기자회견 열고 605억 매각 대금 사회환원 선언
사태 전 블록딜 매도 457억 현금화시킨 김영민 회장은

[메가경제=오민아 기자] 주가폭락 사태 발발 직전 보유 지분을 대량 매도해 주가조작 연루설에 휘말린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매각한 605억원의 대금은 모두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익래 회장의 전격적인 결정으로 이번 사태 직전 대량 매도로 막대한 현금을 확보한 김영민 서울도시가스 회장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지난 4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를 선언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은 지난 4일 늦은 오후 서울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회장직 사퇴와 이익사회 환원을 약속했다. 김 회장은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차액결제거래(CFD) 반대매매 물량 폭탄이 터지면서 '무더기 하한가' 사태가 발생하기 직전인 지난 4월20일 다우데이타 주식 140만주(3.56%)를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로 팔아 605억원을 챙겼다.

2거래일 후인 24일에 다우데이타는 이틀 연속 하한가를 맞았고 3일째에도 19.34%의 급락세를 기록하는 등 주가가 연일 급락했다. 때문에 주가 조작 세력과의 결탁설, 주가 조작 사전 인지설 등이 돌았다.

 

이에대해 김 회장과 키움증권 측은 "우연의 일치일 뿐이다. 주가조작 세력과 전혀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김 회장은 주가조작 공범이라고 지목한 라덕연 H투자증권 대표를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대주주인 김 회장이 주가가 이상급등하던 시기에 보유지분을 매도한 행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가시지 않고 있다. 


김익래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는 한 기업의 회장으로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고개숙여 사과한다. 앞으로 금융당국의 조사에 적극적이고 성실한 자세로 임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번 사태와 관련 김영민 서울도시가스(서울가스) 회장과 선광 특수관계인도 주가폭락에 앞서 지분을 대량 매도, 거액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민 회장은 지난달 17일 블록딜 방식으로 서울가스 주식 10만주를 주당 45만 6950원에 매도해 456억 9500만원을 현금화했다. 서울가스는 일주일 전 서울가스 종가가 49만 4000원이었지만 24일부터 4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이어갔다. 서울가스는 지난 4일 10만 4000원을 찍으며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다.

서울가스 종목토론실에는 이번 사태와 관련한 비판 게시물로 가득하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태광산업, '2025 올해의 태광인상' 시상식 개최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태광그룹 섬유·석유화학 계열사인 태광산업과 대한화섬이 '2025년 올해의 태광인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의 태광인상' 팀 부문에서는 화섬영업담당 직물영업팀이 수상했다. 개인 부문 수상자로는 원가 절감으로 성과를 올린 세광패션 공장장 손율 부장, 설비 안정성을 개선한 석유화학총괄공

2

KB국민은행, 퇴직연금 광고 3천만 조회 수 돌파
[메가경제=최정환 기자] KB국민은행은 광고모델 박은빈과 함께한 ‘일하는 모두를 위한 일 잘하는 퇴직연금’ 광고가 20일만에 누적 조회 수 3000만 회를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이번 광고는 회사원, 택배 기사, 버스 운전원, 자영업자, 경찰 공무원 등 다양한 직업군의 국민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성실하게 일하는 모습을 따뜻하게 담아냈다. 이러한 스토리텔링은

3

NH농협은행, 'NH얼굴인증서비스' 출시
[메가경제=최정환 기자] NH농협은행은 비대면 금융거래의 보안성과 인증 편의성을 강화하기 위해 최신 안면인증 기술을 적용한 'NH얼굴인증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NH얼굴인증서비스'는 고객이 사전 등록한 얼굴 정보를 기반으로 촬영된 얼굴 데이터와 비교해 본인 여부를 확인하는 서비스다. 얼굴 이미지는 원본으로 저장하지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