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170만 명, ‘침묵의 신장질환’ 조기 점검 필요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7 10:16:04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당뇨병 환자에서 발생하는 신장 합병증인 당뇨병성 콩팥병의 조기 진단과 관리가 중요하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나왔다. 

 

분당재생병원 이장한 주임과장은 “초기 당뇨병성 콩팥병은 무증상이지만, 혈당 조절이 되지 않고 당뇨병이 진행될수록 단백뇨가 증가하며 부종과 잦은 야간 배뇨가 나타난다”며 “고혈압과 함께 관리하지 않으면 신장 기능 저하 속도가 빨라져 만성 콩팥병으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 분당재생병원 이장한 주임과장

콩팥은 혈액을 여과해 노폐물을 제거하는 미세혈관 기관으로,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국내 만성 콩팥병 환자는 전체 인구의 8.4%로 약 400만 명에 달하며, 실제로는 10% 수준으로 추정된다. 당뇨병 환자 약 500만 명 중 20~40%가 신장 합병증을 겪으며, 약 170만 명이 당뇨병성 콩팥병으로 진행한다.

당뇨병성 콩팥병은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으나, 병이 진행되면 부종, 고혈압, 요독 증상이 나타난다.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사구체여과율(GFR)이 15ml/min/1.73㎡ 미만으로 떨어져 투석이나 신장 이식이 필요한 말기 신부전에 이를 수 있다.

진단은 소변검사에서 단백뇨를 확인하고, 혈액검사를 통해 사구체여과율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하루 알부민뇨 300mg 이상은 당뇨병성 콩팥병을 의심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다.

만성 콩팥병이 진행되면 혈액 내 크레아티닌 수치 증가, 빈혈, 뼈 대사 관련 호르몬 이상 등이 나타나고, 말기에는 구역, 구토, 식욕감소, 피로감, 가려움증 등 요독 증상이 발현된다.

이 주임과장은 “당뇨병 환자는 정기적으로 내분비내과와 신장내과를 방문해 단백뇨와 신장 기능을 점검해야 한다”며 “당뇨병성 신장 질환은 진행 후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초기에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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