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국내 제조업 최초로 친환경 스마트 통합물류센터인 ‘포스코 친환경 풀필먼트 센터’를 구축한다고 10일 밝혔다.
착공식은 지난 3일 전라남도 광양시 태인동 광양국가산업단지에서 개최됐다.
![]() |
▲ (왼쪽부터) 포스코ICT 권경환 광양EIC사업실장, 황의준 국토건설 대표이사, 염동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남지역본부장, 백성호 광양시의회 부의장, 주순선 광양부시장, 포스코 이주태 구매투자본부장, 이백구 광양상공회의소 회장, 포스코 고찬주 광양제철소 설비담당 부소장, 포스코 이철무 투자엔지니어링실장, 포스코 김태억 설비자재구매실장이 착공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포스코 제공] |
포스코 친환경 풀필먼트 센터 착공식에는 주순선 광양부시장, 백성호 광양시의회 부의장, 염동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남지역본부장, 이백구 광양상공회의소 회장, 황의준 국토건설 대표이사와 포스코 임직원 등 약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이주태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은 기념사에서 “현재 과밀화되고 분산돼 있는 물류창고를 통합하고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자재 주문부터 재고 관리, 신속 배송까지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물류 프로세스를 구축해 조업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풀필먼트 센터는 광양국가산업단지 명당3지구 내 건립된다.
제철소에서 4km 정도 떨어져 있어 제철소‧공급사 모두에게 접근성이 우수해 물류 편의성이 높다는 게 포스코의 설명이다. 사업부지 면적은 약 5만㎡로 축구장 7개 크기에 달하는 규모다. 총 900억 원을 투자해 내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먼저 포스코는 광양제철소 내 공장별로 분산 운영 중인 300여 개 자재 창고를 하나로 통합한다. 이에 따라 창고 과밀화에 따른 공간 협소로 발생할 수 있는 작업자 안전 문제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입·불출 관리가 한 곳으로 통합됨에 따라 분산 관리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윤리 리스크도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통합 신설되는 풀필먼트 센터에 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더욱 효율적인 재고 관리와 빠른 배송 등 종합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경쟁력 있는 풀필먼트 서비스를 위해서는 빅데이터를 통한 수요예측과 재고 관리, 자동화를 통한 업무 효율화, 신속 배송을 위한 인프라 조성 등이 기반이 돼야 한다.
사물인터넷(IoT)‧AI 등 4차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도입한 바 있는 포스코는 이 같은 기술적 강점을 바탕으로 제철소 자재 조달에도 풀필먼트 개념을 적용해 스마트 자재관리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주문·입고 절차를 디지털화해 AI가 스스로 자재 사용패턴을 분석해 필요한 자재를 자동 주문한다. 물류 로봇 등 최첨단 설비를 활용해 자재 저장·색출 작업도 자동화할 계획이다.
재고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재고 저장 위치와 색출 및 배송 방법 등을 최적화할 수 있는 창고관리시스템(WMS)도 도입한다.
물류 전반에 대한 통합서비스 제공으로 사용자 편의성도 강화한다.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통해 재고 확인부터 자재 주문 전 과정을 원클릭으로 해결할 수 있다. 주문과 동시에 풀필먼트 센터로 정보가 전달돼 자재가 필요한 현장으로 즉시 배송된다.
풀필먼트 센터는 24시간 자재 기동 보급반을 운영해 야간 돌발 상황에도 대응한다. 자재 반납 처리도 전담한다.
또한 풀필먼트 센터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해 센터 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자급할 수 있는 친환경 혁신물류센터로 구축할 예정이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