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첫 '갤럭시 Z 트라이폴드' 공개…"폴더블 기술 진화"

황성완 기자 / 기사승인 : 2025-12-02 11: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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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적된 폴더블 기술력 완성, 3단 폴더블 혁신 제품
대화면으로 생산성 극대화, 모바일 AI 시대 최적 사용 경험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신제품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삼성전자가 2019년 '갤럭시 폴드'부터 축적해 온 디자인 및 엔지니어링 역량과 제조기술을 집약한 제품입니다."

 

▲임성택 부사장이 2일 삼성 강남에서 '프라이폴드'폰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메가경제]

 

◆ 10형 대화면·새 힌지 구조…역대 폴드 시리즈 중 가장 얇아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2일 삼성 강남에서 열린 ‘갤럭시 신제품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펼치면 253mm(10형) 화면을 제공하고, 접으면 갤럭시 Z 폴드7과 동일한 6.5형 바 타입 형태로 변환된다. 제품은 화면 양쪽을 접는 ‘인폴딩’ 구조로 제작됐으며, 접힘 과정에서 이상이 감지되면 진동과 알림으로 안내하는 안전 기능도 탑재됐다. 

 

두께는 접었을 때 12.9mm, 펼쳤을 때 가장 얇은 부분이 3.9mm로, 삼성 폴더블 시리즈 중 가장 얇은 형태다.

 

제품 외관에는 소재도 새롭게 적용됐다. 힌지에는 티타늄이, 프레임에는 '어드밴스드 아머 알루미늄'이 사용됐다. 전면 커버는 ‘고릴라 글라스 세라믹2’, 후면에는 특수 합성 유리섬유가 적용됐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 제품 이미지. [사진=메가경제]


◆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칩·2억화소 카메라'…폴더블 최대 배터리 탑재

 

트라이폴드는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칩셋을 기반으로 구동되며, 2억 화소 카메라, 5600mAh 3셀 배터리, 45W 초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임성택 부사장은 "생산 공정에 CT 스캔 검사와 레이저 품질검증 절차를 추가해 내구성과 완성도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대화면을 통해 높은 생산성뿐만 아니라, 모바일 AI 시대에 최적화된 다양한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제품을 완전히 펼친 후, 10형의 대화면에서 직관적이고 확장된 작업 환경을 경험할 수 있다. 

 

3개의 스마트폰을 동시에 사용하는 것처럼, 사용자는 멀티 윈도우 기능을 활용해 최대 3개의 앱을 동시 실행 가능하다. 사용 목적에 따라 최대 4개의 가상 작업 공간을 생성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최신 AI 기능도 화면 UI에 맞춰 최적화됐다. 삼성 인터넷 앱에서는 원문과 번역·요약 결과를 나란히 비교할 수 있으며, ‘삼성 헬스’ 앱은 대화면 기반 UI로 시각성이 강화됐다. 이미지 편집 시 생성형 수정 기능과 ‘원본 비교 보기’ 기능도 제공된다.

 

삼성전자는 폴더블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임성택 부사장은 "올해 출시한 갤럭시Z폴드 7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오랜 기간 삼성전자는 자사 폴더블 제쟉 역량으로 소비자들에게 차별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갤럭시Z 프라이폴드는 폴더블 시장이 더욱 성장하는데 트리거(계기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삼성 강남 매장에 진열된 '갤럭시 Z 트라이폴드' 제품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 12일 국내 출시…삼성닷컴 및 전국 20개 매장서 판매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16GB RAM·512GB 모델 단일 구성, 색상은 ‘크래프티드 블랙’ 한 가지로 출시된다. 국내 출시는 오는 12일이며, 삼성닷컴과 전국 20개 체험 매장에서 판매된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의 가격은 359만400원이다. 임성택 부사장은 "기존 화웨이 제품보다 저렴하게 출시했다"며, "메모리 가격 상승 및 여러 가지 문제에도 불구하고 이같이 가격 측정을 했다"고 강조했다.

 

구매 및 개통 고객에게는 ▲Google AI Pro 6개월 이용권 ▲윌라 오디오북 3개월 이용권 ▲정품 보호필름 1회 부착 서비스 ▲디스플레이 파손 수리비 50% 1회 지원 등이 제공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국내 출시 후 중국, 대만, 싱가포르, UAE, 미국 등 글로벌 시장으로 판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갤럭시 Z 트라이폴드 국내·외 초도 물량은 각각 3000여대, 2만여대 규모로 예상되며, 이동통신 3사를 통한 판매 없이 '자급제' 방식으로만 공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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