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3호선 화재로 한파 속 "출근길 대란" 겪어…"고압 케이블 원인 추정"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2-12-23 11: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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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악재역∼독립문역 사이 선로서 화재…약수∼구파발 양방향 1시간45분 멈춰

올겨울 들어 가장 강한 한파가 닥친 23일 오전 출근시간대 서울시내 한복판을 지나는 3호선이 멈추면서 시민들이 추위에 떨며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오전 서울지하철 3호선 선로에서 화재가 발생해 열차 운행이 1시간 30여분 간 중단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의 말을 이용해 연합뉴스가 전한 바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3분께 서울지하철 3호선 무악재역∼독립문역 사이 터널 내 선로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한 열차 기관사가 선로에서 불꽃을 발견한 뒤 자체적으로 진화하다가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 23일 오전 선로에 화재가 발생한 지하철 3호선 무악재역과 독립문역 사이 선로에서 소방대원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경찰과 소방당국은 무악재역과 독립문역에 있던 승객을 역사 바깥으로 대피시키고 인력 30여 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소방당국은 인력 69명과 차량 17대를 동원해 오전 7시 54분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 선로에 있는 고압 케이블에서 불꽃이 튀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3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는 화재 진압을 위해 오전 6시 38분께부터 지하철 3호선 약수역∼구파발역 구간의 양방향 열차 운행을 중단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운행 중단 후 “6시24분 경 3호선 무악재~독립문역 간 연기 발생으로 약수역~구파발역 간 열차운행이 중지되었으니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란다”는 안내문자를 내보냈다.

3호선이 1시간 반 넘게 멈춰서면서 지하철 운행이 중단된 구간을 중심으로 출근길 교통대란이 빚어졌다.

▲ 서울지하철 3호선 무악재역∼독립문역 사이 터널 내 선로에서 화재가 발생한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지하철3호선 독립문역 인근 버스정류장이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용 시민들은 버스와 택시 등 다른 교통수단으로 옮겨타느라 강추위 속에 불편함을 호소했다. 온라인에는 회사에 늦은 직장인들의 글이 줄을 이었다.

무악재역과 독립문역·홍제역 등지에서는 인파가 밀집해 통제가 필요하다는 112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3.6도로 올겨울 들어 가장 낮았다. 바람도 세차 체감온도는 영하 22도까지 떨어졌다.

▲ 지하철 3호선 운행 중단과 재개를 알린 서울교통공사의 SNS 메시지. [서울교통공사 트위터 캡처]

서울교통공사는 화재 진압을 위해 약수역∼구파발역 구간의 양방향 열차 운행을 중단한 뒤 약 1시간 30분 지난 오전 8시 12분께 지하철 운행을 재개됐다.

공사 직원들은 경광봉을 흔들며 시민들에게 운행 재개 소식을 알렸다.지하철 운행은 약 1시간 45분이 지난 오전 8시 23분께 양방향 모두 정상화됐다.

하지만 재개된 지하철의 객차 안은 발 디딜 틈 없이 시민들로 가득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재개 후 3호선의 집중 배차 시간을 오전 10시까지 1시간 연장 운행했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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