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AI 특허분석 시스템 구축

김형규 / 기사승인 : 2021-04-06 11:06:42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LG이노텍(대표 정철동)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특허정보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6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특허정보 시스템은 전 세계 특허 정보를 수집, 분석해 기업이 신제품 및 신기술 개발 방향 수립하는 데 활용하는 시스템이다. 기존에는 주로 연구결과물의 지적재산 보호와 리스크 관리를 위한 용도로 시스템을 사용해왔다.
 

▲ 정철동 LG이노텍 CEO

 

하지만 LG이노텍이 이번에 새롭게 개발한 시스템은 AI 기술을 적용해 특허 활용의 패러다임을 바꿨다.

이 시스템은 사람의 힘으로는 불가능했던 수만 건의 특허 빅데이터를 단시간에 분석해 개발 방향 수립에 필요한 핵심 정보를 빠르게 제공한다.

이를 통해 개발 후 특허를 창출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특허분석을 통한 R&D 전략 수립이 가능해졌다.

AI 특허정보 시스템은 사람에 비해 900배가량 빠른 업무 처리 속도를 자랑한다. 예를 들어 특허정보 5만 건을 분석할 경우 5명이 하루 8시간, 총 100일 동안 수행해야 하는 업무를 단 4시간 여 만에 처리할 수 있다.

이는 LG AI연구원과 함께 개발한 AI 문장 인식 모델 덕분이다. 이 모델은 특허 문서의 텍스트와 문맥을 실시간으로 자동 분석해 특허 응용 분야, 해결과제 및 방안 등 핵심 정보를 빠르게 추출할 수 있다.

또한 AI가 기술 데이터의 분류 기준을 지속적으로 학습해 수만 건의 특허정보를 세부 기술 단위로 자동 분류할 수 있게 된 점도 처리 속도 향상의 이유다.

이로써 매년 300만 건 이상 출원되는 전 세계 특허 빅데이터를 샅샅이 분석해 기술 동향과 산업의 인사이트를 파악하고 기존 제품과의 차별화 영역을 보다 세분화해 제품 개발 전략 수립에 반영할 수 있게 됐다.
 

▲ LG이노텍 로고 [LG이노텍 제공]

 

LG이노텍은 ‘AI 특허정보 시스템’을 제품·기술 개발, R&D 중장기 전략 수립 등에 적극 활용해 미래 준비를 가속화 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시스템 편의성을 개선하고 문맥분석 기능을 고도화해 R&D 뿐만 아니라 마케팅, 상품기획, 인사 등으로 활용 분야를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강민석 기술개발총괄책임(CTO, 부사장)은 “특허정보는 미래 산업과 시장의 흐름을 보여주는 선행지표로, 향후에는 전 세계에서 축적한 특허 빅데이터를 잘 활용하는 기업이 기술 주도권을 가지게 될 것”이라며 “AI, 빅데이터, DX(디지털 전환, Digital Transformation)를 적극 활용한 전략적 R&D로 고객을 감동시킬 수 있는 차별화 기술과 제품을 지속 선보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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