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상반기 실적 '사상 최대'...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比 6.8%↓

이석호 / 기사승인 : 2022-08-03 11:09:03
상반기, 이자수익 전체 79% 차지...영업이익 1628억 '전년比 21.7%↑'
2분기, 충당금 등 일회성 요인 반영...플랫폼 수익도 전분기比 14.6%↓

카카오뱅크가 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 이익을 내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올해 2분기 기준으로는 충당금 추가 적립 등 영향으로 영업이익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 카카오뱅크 제공



카카오뱅크는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7% 늘어난 1628억 원을 거뒀다고 3일 밝혔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1238억 원을 기록했다.

역대 상반기 기준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최고 실적을 달성한 것이다.

이는 기준금리 상승과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에 따른 이자 이익 확대, 플랫폼·수수료 비즈니스 성장 등의 영향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상반기 영업수익은 7092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8.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이자수익 비중이 79%, 플랫폼 수익은 7%를 차지했다. 

 

▲ 출처=카카오뱅크


수신 잔액은 지난해 말보다 3조 1547억 원이 불어난 33조 1808억 원으로, 저원가성 예금이 꾸준히 확대돼 59.8%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에 여신 잔액은 25조 8614억 원에서 26조 8163억 원으로 늘었다. 중저신용자 대출과 전월세보증금·주택담보대출이 성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2분기 말 기준 카카오뱅크 고객 수는 1917만 명으로 지난해 말 1799만 명에서 반년 만에 118만 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비중으로는 30대가 가장 높은 26%를 차지했고, 그 뒤를 이어 20대 25%, 40대 23% 등 순이었다.

카카오뱅크 모바일 앱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도 닐슨미디어 디지털 데이터 기준 역대 최다인 1542만 명으로 1위 자리를 지켰다.

▲ 출처=카카오뱅크


하지만 올해 2분기 기준으로는 직전 분기보다 수익성이 나빠졌다.

지난 2분기 영업수익은 3708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9.6%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744억 원, 570억 원으로 각각 6.8%, 17.7% 줄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미래 경기전망을 반영한 추가 충당금 126억 원이 적립된 영향”이라며 “일회성 요인을 제외할 경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2분기 플랫폼 수익은 216억 원으로 지난 1분기 253억 원보다 14.6% 감소하며 역성장을 기록했다.

순이자마진(NIM)은 2분기 기준 2.29%로 나타났다. 연체율은 0.33%로 집계됐으나, 전월세대출 대위변제 지연에 따른 일시적 영향을 제거할 경우 0.28%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6월 고신용자 대상 신규 대출 재개에 이어 올해 하반기에는 주택담보대출 만기 확대 상품을 출시하고 대상 지역과 담보물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신규 연계 대출 파트너사를 발굴하고, 제휴 신용카드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개인사업자 대상 금융 상품을 출시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도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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