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 서비스 정상회복 선언했지만 ··· 금감원, 전금융계열사 전방위 점검

황동현 / 기사승인 : 2022-10-17 13:38:32
금융당국, 카카오 금융계열들 비상대응,내부통제 점검 착수
서비스 복구중…완전 정상화 시점은 '미정'
최태원 SK회장,김범수 의장, 이해진 GIO 국정감사 증인채택
▲ 이미지=카카오뱅크 제공

 

카카오가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발생으로 주말 '먹통대란'에 휩싸인 가운데 카카오뱅크가 화재발생 사흘째 서비스 정상회복을 선언했다. 그러나 카카오그룹 전체가 비상경영에 돌입했고 금융당국도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증권 등 카카오 금융계열금융사들의 비상대응과 내부통제가 적절하게 작동했는지 점검에 착수했다. 최태원 SK회장과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이해진 네이버 GIO(글로벌투자책임자)도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한다.


이번 사태는 지난 15일 오후 3시30분경 카카오가 입주해 있는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에 화재가 일어나면서 발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17일 현재 카카오 주요 서비스 13개 중 4개는 정상화가 이뤄졌지만, 나머지 9개는 여전히 기능을 복구 중이다.

 

카카오는 전날 홍은택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 공동 센터장이자 카카오 각자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비대위를 꾸렸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모빌리티 등 주요 자회사의 책임자들도 비대위에 참가한다.

 

17일 카카오뱅크는 "15일 오후 5시 카카오뱅크 앱 정상화에 이어, 카카오톡 친구 이체 등 카카오와 관련된 부분까지 모두 정상화 됐다"며 관련 공지를 홈페이지 등에 게재했다.


공지에서 카카오뱅크는 "판교 데이터 센터 화재로 인한 카카오 관련 서비스 장애로 이용에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라며, "10월 17일 12시 09분 현재, 카카오와 연계된 서비스들은 모두 정상화되어 원활한 이용이 가능합니다. 카카오의 서비스 점검 기간 동안 발송되지 못한 일부 앱푸시 및 알림톡은 재발송되지 않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라고 했다.

이어, "카카오뱅크의 금융 시스템은 문제가 없으며, 안심하고 믿고 이용하셔도 됩니다. 카카오뱅크는 고객님의 소중한 자산과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데이터센터를 전국에 여러 개로 분리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다양한 재난 상황을 대비하여 정기적으로 훈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서비스의 정상회복과는 별개로 금융감독원은 이날부터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증권을 대상으로 데이터센터 화재에 따른 비상 대응에 문제가 없었는지 살펴보기 시작했다.

당국은 서비스가 중단된 15일 오후부터 16일까지 해당 업체들이 시간대별로 어떻게 대응했는지, 비상 대응계획 매뉴얼과 시나리오대로 이행했는지 확인을 위해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거래 전산처리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시각이지만 송금과 결제 등 일부 서비스에서 상당시간 장애가 발생한 부분에 대해서는 심각한 문제로 보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카카오톡과 연동된 1일 100만원 한도의 간편이체 서비스가 중단됐다. 카카오페이도 데이터센터 화재가 발생한 15일 오후부터 16일 저녁까지 앱 접속이 불가능했고, 결제와 송금 등 핵심 서비스 등이 중단됐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업권 특성상 주말이라 이용자 피해가 크지 않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카카오 금융 계열사들이 이용자 피해에 대한 현황을 파악하고 신고 접수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피해에 대해선 보상을 진행하도록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금감원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모든 금융회사에 외부 시스템에 연동된 서비스의 비상대응계획을 점검하라고 지시할 방침이다. 
 

한편 국회는 17일 이번사태의 책임을 물어 최태원 SK회장과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이해진 네이버 GIO(글로벌투자책임자)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다.

 

과방위 여야 간사는 이날 오전부터 카카오톡 먹통 대란 관련해 국감 증인 채택을 논의했고 이같이 합의했다. 다만 여야는 이번 사고와 관련된 사항만 질의하고 다른 내용은 다루지 않기로 했다.

 

 

[메가경제=황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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