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이뮨온시아, 중국 3D메디슨에 CD47 항체 5400억 규모 기술이전 성사

이석호 / 기사승인 : 2021-03-31 11: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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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이석호 기자] 이뮨온시아(대표 송윤정)는 중국 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발기업 3D메디슨(3D Medicines)과 약 5400억 원(미화 4억 7050만 달러)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뮨온시아는 3D메디슨에 CD47 항체 항암신약후보 물질 ‘IMC-002’의 홍콩, 마카오, 대만을 포함한 중국 지역 전용실시권을 허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유럽, 일본 등 중국 외 지역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개발을 진행하면서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 송윤정 이뮨온시아 대표(가운데)와 직원들 [사진=이뮨온시아 대표]


이번 계약으로 3D메디슨으로부터 계약금 800만 달러(약 92억 원)를 지급 받으며, 중국 지역 내 임상개발 허가, 상업화, 판매 등에 따른 마일스톤으로 약 5320억 원(4억 6250만 달러)의 기술료를 수령하게 된다. 이와 별도로 매출액에 따라 단계별로 최대 두 자릿수의 경상기술료도 지급 받는다.

이번 기술이전 계약에 따라 3D메디슨은 중국 내 전용실시권을 가지고 IMC-002에 대한 중국지역에서의 독점적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획득하게 됐으며, 올해 안에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에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IMC-002는 차세대 면역관문 치료 타깃인 CD47에 작용하는 약물로 암세포에 대한 약물 특이성과 안전성을 높여 타 약물들과 차별화된 2세대 CD47 타깃 항체로 평가 받는다. 임상 현장에서도 내약성과 투약 편의성을 개선한 약물에 대한 수요가 높으며, 현재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송윤정 이뮨온시아 대표는 “3D메디슨은 중국 항암제 분야의 리더 중 하나로서 다수의 항암 파이프라인 약물을 외부에서 도입해 성공적으로 개발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라며 “3D메디슨과의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중국 암환자들이 보다 빨리 IMC-002의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존 공(John Gong) 3D메디슨 대표는 “이뮨온시아와 파트너십을 맺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당사가 개발해 최근 중국에서 시판허가 신청을 완료한 세계 최초의 피하주사형 PD-L1 항체치료제 Envafolimab 및 기존 표준 치료제와 IMC-002의 병용요법을 통해 다양한 암종에서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뮨온시아는 유한양행과 나스닥 상장사인 미국의 소렌토 테라퓨틱스가 합작해 설립한 면역항암제 전문 바이오벤처기업이다. 유한양행이 지분 51%를 소유하고 있다. PD-L1을 타겟하는 항체치료제 ‘IMC-001’의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또한 지난해 11월에 레고켐바이오와 면역조절 항체 결합체(Antibody Immune-modulator Conjugates, AIC) 후보물질 발굴을 위한 공동연구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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