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문기환 기자] 한국항공보안학회는 2025년 제2차 항공보안포럼을 맞이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부속서17(항공보안)에 대한 한국어 번역서를(진영사) 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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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부속서17(항공보안)에 대한 한국어 번역서 [사진=진영사] |
항공보안학회는 지난해 대한민국 항공보안체계에 대한 ICAO USAP-CMA 평가의 성공적인 결과를 기원하며 항공보안에 있어 국제기준 준수의 중요성을 주목했다.
USAP-CMA이란 명칭은 국제민간항공기구 항공보안평가제도 지속적 모니터링 체제(Universal Security Audit Programme-Continuous Monitoring Approach)로, ICAO가 회원국의 항공보안 규제 및 감독 역량 외 국제기준 이행 현황을 평가하는 제도이다. 또 '지속적 모니터링 체제'란 ICAO가 과거의 정기적인 감사 방식과 달리, 회원국의 항공보안 이행 상황을 상시적으로 점검하고 평가하는 새로운 방식을 말한다.
이에 학회는 전 세계 항공보안의 바이블이라 할 수 있는 국제민간항공기구 부속서17에 대한 국내 항공보안 관련 종사자들의 접근성을 용이하게 하고, 국제기준 준수에 대한 인식제고를 위해 한국어 번역서를 출간했다.
국제민간항공기구의 부속서17에 대한 12차 개정판에서는, 부속서17의 명칭을 기존의 ‘보안(Security)’에서 ‘항공보안(Aviation Security)’으로 개칭했으며 ‘불법방해행위위원회’ 또한 ‘항공보안위원회’로 개칭했다.
아울러 ‘보안문화(Security Cultuer)’ 조항을 신설해 항공보안을 단순히 규정 준수의 문제가 아닌 모든 항공 종사자와 이용자의 공동 책임으로 확대하려는 등 다양한 조항들이 개정 및 신설됐다.
학회는 기존 번역서들이 항공관련 전문용어들을 다양한 용어로 번역함으로써 같은 뜻의 다른 용어들이 초래할 수 있는 혼란을 방지하고자 정부 항공관련 법률이나 행정규칙 등에서 이미 해당 영문용어에 대해 공식적인 한국 번역어를 채택한 경우에는 해당 용어를 일관되게 적용했다.
특히 원문을 엄격히 직역함으로써 문맥이 매끄럽지 못하거나 이해를 어렵게 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하여 항공보안 실무용어에 맞게 수정했다.
이번 ICAO 부속서17 한국어 번역서(한/영 혼용)는 항공보안학회 소대섭회장, 강용규 감사, 박철성 국제이사가 공동으로 번역해 출간했다.
소대섭 한국항공보안학회장(한서대 항공보안학과 교수)은 “이번 ICAO 부속서17에 대한 한국어 번역서를 출간하며 항공관련 종사자들이 국제기준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이를 준수하는데 작은 보탬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항공보안 발전을 위해 학술활동 및 항공보안관련 전문서적 발간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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