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통증 잡는다”…대한통증학회, 실전형 학술대회로 임상 혁신 가속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5-19 11:39:15
AI 기반 통증 진료·초음파 실습·중재 시술 최신 지견 집중 조명
“3주 이상 통증 지속 시 구조적 손상 의심해야” 경고도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대한통증학회가 인공지능(AI)과 초음파 기반 교육, 중재 시술 최신 트렌드를 결합한 실전형 학술대회를 열고 통증의학 임상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한통증학회는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2026년도 제81차 춘계학술대회 및 연수교육’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 대한통증학회, 실전형 학술대회로 임상 혁신 가속.

이번 학술대회는 AI를 활용한 통증 진료 및 연구, 초음파 해부학 교육, 중재적 통증 치료 분야 최신 지견 등을 중심으로 임상 현장 적용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전공의와 전문의를 대상으로 한 실습형 프로그램을 확대해 실제 진료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교육 콘텐츠를 대폭 늘렸다.

행사에서는 AI 기반 통증의학 활용 세션과 함께 팬텀 워크숍, 하지 관절 초음파 해부 및 치료 접근법을 다루는 초음파 클래스 등이 운영됐다. 또한 고주파 시술, 신경성형술, 내시경 시술 등 다양한 중재 치료법을 심층적으로 소개하고 수가·보험 이슈를 논의하는 세션도 마련됐다.

신진우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실제 임상에서 바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들을 중심으로 학술대회를 구성했다”며 “대한민국 중심 도시인 대전에서 열린 만큼 전국 회원들이 활발히 교류하고 소통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둘째 날에는 일반 시민 대상 공개강좌 ‘운동 마니아를 위한 통증의학’도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됐다. 강좌에서는 스포츠 활동 중 발생하는 통증과 손상의 원인, 치료 및 예방법 등이 소개됐다.

이형곤 교수는 “골프 스윙 시 요추에는 체중의 최대 8배에 달하는 하중이 가해질 수 있다”며 디스크 손상과 스트레스 골절 위험성을 경고했다.

이어 신진우 회장은 “3주 이상 통증이 지속될 경우 구조적 손상을 의심해야 한다”며 “운동 복귀 시 기능적 대칭 지수(LSI)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면 재파열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인화 원장은 여성의 전방십자인대(ACL) 파열 위험성과 유소년 스포츠 손상 문제를 언급하며 예방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학회는 ‘FIFA 11+’ 예방 프로그램을 주 2회 이상 꾸준히 시행할 것을 권고했다.

이와 함께 행사장에서는 대한통증학회 통증분과인증의 공식 현판도 공개됐다. 학회는 전문 수련 과정을 이수한 인증 전문의 여부를 환자들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병원용·개인용 현판 제도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학회 관계자는 “최근 전문 수련 없이 통증 진료를 시행하는 사례가 늘면서 환자 입장에서 전문성을 구분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공식 현판 제도가 신뢰할 수 있는 통증 진료기관 선택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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