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94명·위중증환자 906명 "모두 역대 최다"...오미크론 변이 5명 늘어 총 119명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12-14 12:3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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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 5567명...국내감염 5525명·해외유입 42명
누적 사망자 4387명·치명률 0.83%...위중증 하루새 30명 증가
서울 2062명·경기 1497명·인천 348명 등 수도권만 3907명
전국 중환자병상 가동률 81.8%...수도권 86.2%·서울 89.8%

하루 사망자 수와 위중증 환자 수가 또 다시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다.

특단의 방역대책을 강구하는 정부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은 하루 사망자가 90명을 넘고 위중증 환자도 900명대로 올라서는등 비상상황이 가속화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14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로 인한 하루 사망자가 94명이며 위중증 환자는 90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하루 사망자 수와 위증증 환자 수 모두 역대 최다치다.  

 

▲ 1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지역별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사망자 수는 전날과 비교해 54명이나 급증했으며, 직전 최다 기록이었던 지난 11일의 80명보다 14명이 더 많다. 이 추세대로라면 하루 사망자 100명 선도 위협받게 됐다.

사망자 중 95.7%에 달하는 90명은 60대 이상 고령층(60대 17명, 70대 29명, 80세 이상 44명)에서 발생했고, 그 외 50대와 30대 각 1명, 40대 2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로써 누적 사망자 수는 4387명으로 늘었고, 치명률은 0.83%로 높아졌다.

▲ 1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재원중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 관리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 1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위중증 현황 추이.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위중증 환자 수도 하루 사이에 30명이나 증가하며 906명이 됐다. 직전 최다였던 12일의 894명을 이틀만에 뛰어넘어 또다시 최다치를 경신했다.

연령별 위중증 환자 현황을 보면, 60세 이상 고령층이 767명(60대 267명, 70대 327명, 80세 이상 173명)으로 84.7%에 달했다. 그 외 50대는 76명, 40대는 28명, 30대는 30명이었고, 20대와 10대도 각 4명과 1명으로 나타났다.

▲ 1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성별 및 연령별 사망자 및 위중증환자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위중증 환자 수 증가로 중환자 병상 압박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1288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중 1053병상을 사용중이다. 가동률은 전국 81.8%로 235병상만이 남아있다.

특히 수도권은 827개의 중증 병상 중 713개를 사용중이어서 가동률은 86.2%에 달한다. 가용 병상은 114개에 불과하다.

▲ 14일 기준 중증도별 병상 현황.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공]

서울의 중증병상 가동률은 89.8%(361병상 중 324개 사용)이고, 경기는 82.2%(381병상 중 313개 사용), 인천은 89.4%(85병상 중 76개 사용)를 보였다.

비수도권은 461개의 중환자 병상 중 340개를 사용해 가동률 73.8%를 기록했다.

▲ 코로나19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처음으로 각각 900명과 90명을 넘어서는 등 방역에 비상에 걸린 14일 서울 시내의 한 병원 음압격리병동 모습. [사진=연합뉴스]

확진자 수 추이도 여전히 거세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총 5567명이 추가돼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 수는 52만8652명(해외유입 누적 1만6147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5817명)보다 250명이 줄었으나 이틀 연속 5천명대 중후반을 유지했다. 일주일전인 7일 발표(4954명)과 비교하면 613명이나 많다. 화요일 0시 발표 기준으로 역대 최다 확진자 수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감염은 5525명, 해외유입은 42명이다.

▲ 14일 0시 기준 최근 1주간 코로나19 검사 및 확진자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국내감염자는 수도권에서 70.4%(3887명), 비수도권에서 29.6%(1638명)이 나왔다. 수도권 비중은 낮아졌지만 비수도권 비중이 늘면서 비수도권 확산세가 더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수도권 국내감염자 중 서울은 2053명, 경기는 1486명, 인천은 348명이다. 전날에 비해 서울은 489명, 인천은 41명이 각각 적으나 경기는 125명이 더 많다.

비수도권 국내감염자는 부산(205명)과 충남(202명)이 200명을 넘었고, 경남(181명), 경북(165명), 대전(151명), 강원(132명), 대구(128명), 전북(117명)은 100명대를 보였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친 전국 시도 지자체 발표 기준으로 보면, 서울 2062명(2053명+9명), 경기 1497명(1486명+11명), 인천 348명(해외유입 없음) 등 수도권만 3907명에 이른다.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 1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새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이크론 변이 감염자는 이날 0시 기준으로 5명(해외유입 2명, 국내감염 3명)이 추가 확진돼 국내에서 최초 환자가 나온지 13일만에 누적 119명으로 늘었다. 의심사례도 25명이 추가돼 역학적 관련 사례는 총 139명으로 증가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42명으로 전날보다 8명이 늘었다.

▲ 14일 0시 기준 코로나19 해외유입 확진자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유입추정 국가는 미국 11명, 호주 9명, 영국 6명, 중국과 베트남 각 3명 등 14개국이다. 검역단계에서 15명,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중 27명이 각각 확진됐다. 국적별로는 내국인 33명, 외국인 9명이다.

이날 확진자 5567명은 의심신고 검사 선별진료소를 통해 4190명, 임시선별검사소를 통해 1377명이 각각 확진됐다. 전날 전체 검사건수는 의심신고 검사자수 8만4169명과 임시선별검사소 19만5119명 등 27만9288명이었으며, 검사 양성률은 3.3%로 전날(3.0%)보다 0.3% 더 높아졌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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