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조현범 회장 리더십' 고인치·EV 타이어 효과…수익성 개선·영업익 증가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6-02-05 14:13:05
4분기 매출 5.5조·영업익 5483억원…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
고인치 타이어 비중 확대·판가 인상 효과로 수익성 개선

[메가경제=정호 기자] 조현범 회장이 주도한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 전략과 글로벌 생산 경쟁력 강화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5일 LS증권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4분기 매출 5조5000억원, 영업이익 548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5.5%, 15.8%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률은 10%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 조현범 회장.

 

타이어 부문 영업이익은 4850억원, 영업이익률은 17.6%를 나타냈다.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판매 비중이 49.2%로 전년 대비 1.3%포인트 상승하며 제품 믹스 개선 효과가 반영됐다. 판매 중량 증가와 판가 인상, 원화 약세에 따른 환율 효과가 매출 확대를 이끌었다. 고무 가격과 해상 운임 하락은 원가 부담 완화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인수한 한온시스템을 포함한 열관리 부문은 점진적인 회복 흐름을 보였다. 인수가격배분(PPA) 상각비 281억원이 반영됐음에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졌다. LS증권은 한온시스템이 올해 잉여현금흐름(FCF)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며 추가 유상증자 우려는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증권가는 한국타이어의 올해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LS증권은 2026년 영업이익을 2조2000억원으로 추정했다. 고인치 타이어 비중 확대와 전기차(EV) 전용 타이어 판매 증가가 수익성 개선을 지속적으로 이끌 것이란 분석이다. 원재료 가격과 운임 하락세도 우호적 환경으로 평가됐다.

 

미국 테네시 공장 증설을 통한 현지 생산 확대는 관세 리스크 대응 수단으로 지목된다. 현지화율은 현재 25%에서 50%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세율 15% 적용 시 연간 약 1560억원 비용이 발생할 수 있으나, 판가 인상과 현지 생산 확대로 상당 부분 흡수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LS증권은 한국타이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5000원을 제시했다. 김준성 LS증권 연구원은 견조한 본업 수익성과 주주환원 정책 강화가 밸류에이션 할인 요인 해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2026년에도 매출 성장과 함께 미국 테네시·유럽 헝가리 공장 증설을 안정적으로 추진한다"며 "신차용 타이어 매출 내 고인치 및 전기차 타이어 비중 확대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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