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1분기 순이익 1조 돌파…증권업계 최초

정태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5-12 12:38:49
영업이익 1조 3750억원…해외법인·PI 투자 실적 견인
연금·WM 자산 성장 지속…5월 기준 고객자산 776조원 확대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1조원을 돌파하며 증권업계 최초로 분기 순이익 1조원 시대를 열었다. 해외법인 실적 개선과 PI(자기자본투자) 평가이익 증가, WM(자산관리)·연금자산 성장세가 실적 확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미래에셋증권은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1조 19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 [CI=미래에셋증권 제공]


영업이익은 1조 3750억원으로 전년 대비 297% 증가했으며, 세전이익은 1조 3576억원으로 같은 기간 292% 늘었다. 연 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9%, 자기자본은 14.1조원을 각각 기록했다.

1분기 말 국내외 총 고객자산(AUM)은 660조원으로 3개월 만에 약 58조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연금자산은 6.5조원 늘어난 64.3조원을 기록했다.

특히 고객이 직접 사업자를 선택하는 DC·IRP 합산 적립금은 1분기 말 기준 36.8조원으로, 적립금 규모 기준 전 금융업권 1위를 기록했다. 지난 10일 기준 총 고객자산은 776조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74조원 증가했으며, 연금자산도 74조원을 돌파했다.

해외법인 역시 글로벌 비즈니스 개시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1분기 세전이익은 2432억원으로 세후 기준 연 환산 ROE 약 14%를 기록했다. 홍콩법인 세전이익은 813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뉴욕법인도 830억원의 세전이익을 냈다. 인도·베트남·인도네시아 등 해외 WM 고객자산은 1분기 말 기준 78조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PI 투자는 국내외 혁신기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면서 약 8040억원의 평가이익을 기록했다. 스페이스X 등 해외 혁신기업 가치 상승에 따른 평가이익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미래에셋증권은 2분기 말 예상되는 IPO 시 추가 평가이익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홍콩 상장기업 코너스톤 투자에서도 성과를 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3월 이란 관련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인한 급격한 주가 하락에도 1분기에만 1560억원의 이익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창업 이래 자본을 전략적으로 재투자하며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온 결과 투자 부문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기록했다”면서, “앞으로도 우량자산 발굴과 혁신적 투자 기회 확보를 지속하고 WM과 글로벌 투자 플랫폼 비즈니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글로벌 투자전문회사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글로벌 사업 확대를 통해 국내외 수익 기반을 균형 있게 확대하는 전략을 이어오고 있다. 미국·홍콩·인도네시아·베트남 등 해외법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자산 확대에 집중해왔으며, 이를 기반으로 해외주식과 글로벌 투자상품 판매도 강화하고 있다. 실제 해외법인 수익 비중은 국내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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