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자 191명 70일만에 최다 "방역에 경고등"...거리두기 1.5단계 격상 우려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0-11-13 12:5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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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3일)부터 마스크 미착용 시 과태료 10만원 부과

[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전국 곳곳에서 집단발생 사례가 속출하면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70일만에 최다인 200명에 육박했고, 서울은 2개월여만에 최다 발생을 보였다.

이에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심각하게 고려할 움직임을 보이는 등 방역에 경고등이 켜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3일 0시 기준으로 전날 대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새 191명이나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2만8133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191명은 전날(143명)보다 48명이 급증한 수치로, 지난 9월 4일(198명) 이후 70일만에 최다 발생 기록이다. 지난 8일 이후 6일 연속 세 자릿수를 보였다.
 

▲ 1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시도별 확진환자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9월 4일 당시는 8·15 광복절을 즈음해 수도권의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뒤 일일 신규 확진자가 정점(8월 27일, 441명)을 찍고 내려오던 시점이었다.

최근 추이를 보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를 지울 수 없다. 이달 들어서만 봐도 세 자릿수를 기록한 날이 사흘(2일, 3일, 7일)을 제외하고 10일이나 된다.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 수를 일별로 보면 ‘124명→97명→75명→118명→125명→145명→89명→143명→126명→100명→146명→143명→191명’으로 점점 더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 하루 140명을 넘었던 날이 닷새나 된다.

▲ 13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신고 및 검사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이같은 재확산 조짐에 방역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지난 7일부터 적용된 사회적 거리두기 5단계 조정안에 따르면, 핵심지표인 주 평균 국내발생 일일 확진자 수의 경우 1단계는 ‘수도권 100명 미만, 타권역 30명 미만’, 1.5단계는 ‘수도권 100명 이상, 타권역 30명 이상’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현재와 같은 증가세가 계속되면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지도 모르겠다"며 “최근 확진자 수가 엿새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방역에 경고등이 켜진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 정세균 국무총리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정 총리는 “조금이라도 방심하거나 긴장의 끈을 놓아선 안 되는 아슬아슬한 상황임을 명심해야 하겠다. 이미 천안, 아산, 원주, 순천 등지에서는 자체적인 판단 하에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했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정 총리는 따라서 “현재로서는 마스크 착용이 가장 확실하고 유용한 코로나19 방어수단이다”라며 “한 달 간 마스크 착용 의무화 계도 기간이 종료되고 오늘(13일)부터는 위반할 경우 과태료가 부과된다”며 마스크 착용을 당부했다.

▲ 13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발생 및 해외유입 확진자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이날 신규 확진자 191명을 감염경로별로 보면,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국내발생(지역발생) 확진자가 162명이었고, 해외유입 관련 확진자는 29명이었다. 지금까지 해외유입 누적확진자는 4065명으로 늘었다.

국내발생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74명, 인천 3명, 경기 36명 등 수도권에서 113명이 나왔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 수가 세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23일(121명) 이후 21일만이다.특히 전날(52명)보다 20명이 늘어난 서울시는 9월 1일(101명) 이후 72일 만에 최다였다.

서울 신규 확진자는 지난 8월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도심집회에서 촉발된 유행이 진정되면서 한때 10명대까지 떨어졌으나 이달 들어 50명대를 넘나들고 있다.
 

▲ 13일 0시 기준 코로나19 격리해제 및 사망자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강원에서 하루 새 2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외에 전남 9명, 충남 7명, 경남 2명, 대구·세종·제주 각 1명씩 확진됐다. 강원 지역에서는 인제와 원주, 춘천, 속초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해외유입 확진자도 29명으로, 전날(15명)보다 배 가까이 증가했다.

공항과 항만 등 입국 검역과정에서 14명이 확진됐고, 15명은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판정을 받았다. 외국인이 22명이었고 내국인은 7명이었다.
 

▲ 지난 7일부터 적용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전환 기준. [출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해외유입 국가는 11개국이나 돼 전세계적인 대유행을 실감케 했다. 미국 11명을 비롯, 러시아 5명, 폴란드 3명, 필리핀·이집트 2명, 일본·키르기스탄·인도네시아·네팔·네덜란드·아르헨티나 각 1명이었다.

1명이 더 숨져 사망자는 488명(치명률 1.73%)이 됐다. 반면 위중증 환자는 3명이 줄어 50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하루 새 133명이 추가 완치돼 지금까지 격리해제자는 총 2만5537명으로 90.78%의 완치율을 보였다. 격리 중인 환자는 57명이 늘어 210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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