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축 해지는 편안함?”… 르무통, 마모 제품 교체 서비스 종료에 소비자 '싸늘'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5-12 14:16:18
뒤축 마모 논란 지속… 기존 교환 서비스 지난달 종료
“몇 달 못 버틴다” 후기 잇따라… 수선 지연 불만도 제기
매출 급성장 속 품질·AS 부실 관리 도마 위

[메가경제=심영범 기자]‘국민 신발’로 불리며 급성장한 르무통이 뒤축 해짐 제품에 대한 교환 서비스를 중단하면서 소비자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르무통은 지난달부터 뒤축 마모 발생 시 제공하던 새 제품 교환 AS를 종료했다. 기존에는 6개월 내 문제 발생 시 일정 비용을 받고 교환이 가능했지만, 이제는 같은 비용을 내고도 수선만 받을 수 있다.

 

▲ ‘국민 신발’로 불리며 급성장한 르무통이 뒤축 해짐 제품에 대한 교환 서비스를 중단하면서 소비자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르무통의 뒤축 마모 현상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다. 발은 편안하지만 신은 지 몇달도 지나지 않아 안쪽 천이 닳고 뒤축이 마모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소비자 반응은 싸늘하다. “두 달도 안 돼 뒤축이 닳았는데 교환이 안 된다”, “여러 켤레를 신었는데도 1년도 못 버틴다”는 후기가 온라인에 잇따르고 있다.

 

한 소비자는 A/S와 관련해 불만도 토로했다. A씨는 "백화점에서 르무통 신발 구매 후 금방 뒤꿈치 부분에 구멍이 나 A/S를 요청했지만 수선이 3주나 걸린다는 안내를 받았다"라며 "이후 본사에서 제품 수거가 늦어져 5주가 걸린다는 안내를 받았다"고 꼬집었다.

 

논란은 ‘공지 없음’에서 더 커졌다. 회사 측은 해당 서비스가 공식 보증이 아니었다고 설명하지만, 소비자들은 “있던 AS가 갑자기 사라졌다”며 불신을 드러내고 있다.

 

르무통은 ‘편하지 않으면 출시하지 않는다’라는 브랜드 철학을 기반으로 ‘벗고 싶지 않은 편안함’을 구현한 브랜드다. 업계에서는 르무통이 임윤아를 앞세운 마케팅으로 매출을 급격히 키운 반면, 품질 이슈와 고객 대응은 상대적으로 뒤처진 것 아니냐는 시선도 나온다.

 

르무통의 운영사 우주텍의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매출 추이를 보면 2023년 231억원, 2024년 735억원, 2025년 1474억원으로 늘었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신발은 AS 경험이 브랜드 충성도를 좌우한다”며 “지금은 매출보다 신뢰가 더 중요한 시점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논란에대해 르무통 관계자는 “뒷축 해짐의 경우 신발 착화 및 사용 과정에서 보행 습관, 걸음 수, 다양한 착화 환경 등에 따라 개인별 편차가 발생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그동안 수선과 교환 서비스를 병행 운영해 왔으나, 현재는 수선 서비스 체계가 안정화 됨에 따라 이를 기본 정책으로 운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수선 서비스를 안정화하는 과정에서 고객에게 충분한 설명을 제공하지 못해 오해의 소지를 불러일으킨 점에 책임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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