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그룹 우오현 회장, 구미서 '생존 선언'…"로봇·AI로 제조 DNA 바꿔라"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3-17 15:07:29
우 회장"자동화 없인 미래 없다"…배터리·알루미늄·화학 전 계열사 혁신 주문
남선알미늄·티케이케미칼 등 현장 점검…모듈러 주택까지 '신사업 드라이브'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SM그룹은 우오현 회장이 지난 16일 경북 구미시 국가산업단지 내 생산 공장에서 SM벡셀, 남선알미늄, 티케이케미칼 등 제조부문 전 계열사 대표가 참석한 사장단 회의를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사장단 회의는 계열사별 현장점검과 함께 로봇, 인공지능(AI) 도입을 통한 자동화 전환 등을 두루 모색하고자 제조부문 대표단과 그룹 임원진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 우오현 회장(왼쪽 세 번째)이 지난 16일 경북 구미시 남선알미늄 자동차사업 부문의 자동차 부품 생산공장에서 로봇팔을 활용한 공정을 참관해 운영을 살피고 있다. 이 자리에서 우 회장은 로봇, AI의 적극적인 도입을 통한 시스템 자동화로 미래 성장동력 마련을 주문했다.[사진=SM그룹]
 

 

SM그룹 제조부문에서는 SM벡셀(배터리), 남선알미늄(알루미늄·자동차 부품), 티케이케미칼(합성수지) 등 계열사 4곳이 구미산업단지에 입주해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우 회장은 생산 시스템 혁신을 위한 로봇, AI의 적극적인 도입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강한 어조로 주문했다. 

 

대내외 무역환경과 산업 생태계의 급변 속 제조업의 기술 경쟁력과 품질을 끌어올리고 그 역량을 바탕으로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하자는 취지에서다.

 

우 회장은 “그룹이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여건에서 어떻게 생존하고 성장해 나가야 할지 답을 찾아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왔다”며 “자동화 시스템으로 생산성과 업무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것이 미래를 위한 첫 걸음이”라며 공장 자동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동 전쟁을 비롯해 전세계에서 패권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동시에 AI 시장은 빠르게 팽창해 시장의 소비 패턴은 급격하게 재편되고 있다”며 “과감한 변화로 불확실성을 극복하는 힘을 키워 미래 먹거리를 발굴해야 생존과 성장이 담보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우 회장이 지난 16일 경북 구미시에 있는 SM벡셀 배터리사업 부문의 배터리 생산공장에서 최세환 대표(맨 오른쪽)로부터 건네 받은 방산용 리튬 앰플전지를 살펴보고 있다.[사진=SM그룹]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연구개발(R&D)의 중요성을 강조해 계열사별로 흩어진 연구소를 통합해 시너지를 내는 방안을 강구해 보라고 당부했다.

 

우 회장은 현장 곳곳을 살피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근무자들을 만나 노고를 격려했다. 

 

아울러 현장 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이 위협받지 않도록 산업재해 제로 달성에 본사와 현장 할 것 없이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는 경남기업, 삼환기업, 동아건설산업, 우방, 삼라 등 건설부문 계열사 대표가 참석했다. 

 

우 회장은 건설과 제조부문 간 협력 활성화와 시너지 창출에 의견을 나누면서 특히 건설부문에는 모듈러 주택 도입에 속도를 내달라고 주문했다.

 

▲ 우 회장이 지난 16일 경북 구미시에 있는 티케이케미칼의 합성수지 생산 공장에서 이충근 케미칼사업부장(상무, 왼쪽)으로부터 현장 운영과 제품에 대해 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SM그룹]

 

모듈러 주택은 공장에서 사전에 만들어진 표준화된 유닛을 현장으로 옮겨 조립해서 짓는 주택을 말한다. 

 

우 회장은 “모듈러 주택은 시장에서 공급과 수요의 변화에 민첩히 대응하는 방안 중 하나”라며 “원가 절감, 공기 단축과 더불어 품질의 균일성 유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에볼라 확진 1만명 넘어섰다"…SK바사, 美 지원 백신 개발 프로젝트 합류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에볼라 백신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해 대량생산을 주도한다. 글로벌 연구기관과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백신 개발과 임상시험, 생산을 분담하는 가운데 국내 기업이 생산 공정 확대를 맡게 됐다. 특히 독일 자회사 IDT 바이오로지카의 제조 역량을 결합해 백신 원액의 대량생산부터 최종 완제품

2

HD현대마린엔진, 세계 양대산맥 엔진 기술 확보…친환경 선박 시장 공략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HD현대마린엔진이 글로벌 선박 엔진 시장을 양분하는 양대 원천기술사의 엔진 생산 기술을 모두 확보했다. 액화천연가스(LNG)와 암모니아 등 친환경 연료 엔진으로 제품군을 확대해 글로벌 조선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지난 28일 경남 창원공장에서 스위스 엔진 기술기업 윈지디(WinGD)와 선박용 2행정 추진엔진

3

"같은 구인두암인데 생존율 달랐다"…HPV 유전자형에 따라 예후 차이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으로 발생하는 구인두암이 바이러스 유전자형에 따라 진행 정도와 생존율에 차이를 보일 수 있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HPV 양성 구인두암 환자 4명 중 1명은 가장 흔한 16형이 아닌 다른 유전자형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유전자형에서는 림프절 병기가 높거나 전체생존율이 낮게 관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