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포덕들 롯데월드 집결 '사연', 포켓몬 월드 어드벤처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03-24 15:35:32
  • -
  • +
  • 인쇄
스탬프 랠리부터 포토존, 열기구 등 포켓몬세계로
피카츄·파이리·그란돈 등 전설의 포켓몬 '대집결'

[메가경제=정호 기자] "더운 날씨 속에서 탐험 수칙 속 스탬프를 모으느라 지쳤지만, 평소 아이가 좋아하는 포켓몬을 실제로 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어 좋은 추억을 만든 것 같다."

 

아이와 함께 현장을 방문한 비지땀을 흘리던 30대 주부가 남긴 말이다. 롯데월드가 약 30년을 바라보는 대형 'IP(지식재산권)' 포켓몬스터와 협업을 통해 '포덕(포켓몬매니아)'들의 발길을 유도하고 있다. 

 

▲ 피카츄 인형탈들이 댄스 공연을 벌이고 있다.[사진=메가경제]

 

서울 잠실 롯데월드가 오는 5월 25일까지 진행하는 '포켓몬 월드 어드벤처 : 스프링 캠프 | 페스티벌'에서는 다양한 '어트랙션(볼거리)'을 찾아볼 수 있다. 열기구를 탄 피카츄와 1세대 스타팅' 포켓몬(이상해씨, 꼬부기, 파이리)'의 모습을 볼 수 있는 포토존부터 포켓볼 모양을 형상화한 기구, 다양한 굿즈를 살펴볼 수 있는 매점 등이 롯데월드의 명소로 알려지고 있다.

 

이날 현장을 찾은 20대 일본인 관광객 여성은 "이제 막 와서 현장을 다 돌아다니지 못하지만 귀여운 포켓몬들을 많이 볼 수 있어 즐겁다"고 말했다. 

 

탐험의 묘미를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탐험수칙(9000원)'을 구매하면 된다. 이 책자는 웰컴포토존부터 만남의 광장, 풍선비행, 매직캐슬 야외계단 등을 돌아다니며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퀴즈를 풀듯 동봉된 스티커를 모으면 마지막에는 포켓몬의 모습이 새겨진 아크릴판을 기념품으로 받을 수 있다. 기념품 가게에서 일하는 점원에 따르면 판매량은 하루 최대 300개 남짓이다. 

 

▲ 모험수칙. [사진=메가경제]

퍼레이드 코스에서는 매주 주말·공휴일 오후 3시 30분과 오후 5시에 '렛츠 고! 포켓몬 스프링 캠프' 퍼레이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이 공연에서는 피카츄 인형탈들의 춤을 볼 수 있는 게 묘미다. 

 

롯데월드 곳곳에는 다양한 포토존을 만나볼 수 있는데 인종과 나이를 가리지 않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이곳을 방문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관객도 많았다.

 

경상북도 안동에서 현장을 찾아온 20대 관람객은 "평소 포켓몬을 좋아하는 데 이곳을 돌아다니는 데 지치는 것도 모를 정도"라며 "특히 잠만보 풍선 등 평소 좋아하는 포켓몬의 구조물을 보는 재미가 크다"고 말했다. 

 

롯데월드 전역을 돌아다니고 마지막 여정은 매직캐슬에서 마무리 짓게 된다. 포켓몬 센터·연구소실 등으로 나눠진 지역에서 한층 더 올라가면 어두운 공간을 마주하게 된다. 그란돈, 가이오가, 레큐쟈 등 전설의 포켓몬 판화가 전시된 공간이다. 

 

▲ 매직캐슬 야외계단을 걷는 관객들.[사진=메가경제]

 

가장 안쪽에서는 삼면을 둘러싼 거대 스크린을 만날 수 있다. 정 가운데 자리잡은 보름달을 깨고 이내 환상의 포켓몬 '뮤'의 실루엣을 찾아볼 수 있다. 이내 마스터볼로 포획되는 장면을 마지막으로 관람객은 모든 여정을 마무리 짓게 된다. 

 

탐험수칙 속 스티커를 모두 채웠다면 안내 데스크에서 뽑기가 남아있다. 뽑기에서는 피카츄, 이상해씨, 꼬부기 등의 피규어가 담겨 있으며, 그 포켓몬의 모습이 담긴 아크릴 스탠드를 기념품으로 소장할 수 있다.

 

▲ 환상의 포켓몬 '뮤'의 실루엣이 나오는 전광판.[사진=메가경제]

 

계산대에서 일하던 한 20대 점원은 "주말에는 평소보다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몰려 바쁘다"며 "힘들게 여정을 끝낸 관람객들을 위해 미션에 실패하거나 스티커를 잘못 붙여도 기념품을 증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품을 받아 가던 한 20대 커플은 "다양한 공간을 돌아다니느라 지쳤지만 원래부터 포켓몬을 좋아했다"며 "스탬프를 모으는 과정이 신기하고 모험하는 재미가 가득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황경노 포스코 前 회장 별세
[메가경제=박제성 기자]포스코 2대 회장을 지낸 황경노 전(前) 회장(향년 96세)이 12일 별세했다. 황 전 회장은 포항제철소 창립 멤버이자 초대 기획관리 부장으로서 회사 경영관리 전반에 대한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1972년 상무 승진 후 1977년 회사를 떠나 동부산업 회장, 제철엔지니어링 회장을 역임했다. 이후 1990년 다시 포항

2

에스알, '2025년 한국감사인대회'서 3관왕 달성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SRT 운영사 에스알(SR)은 11일 열린 ‘2025년 한국감사인대회’에서 올해를 빛낸 ‘2025 기관대상 전략혁신부문 우수상'과 ‘내부감사 경진대회 우수상’에 이어, 박진이 에스알 상임감사가 ‘자랑스러운 감사인 최우수상’까지 수상하며 감사부문 3관왕을 달성했다. ‘2025 기관대상 우수상’은 사단법인 한국감사협회가 해마다

3

KAI, 제3차 'K-AI Day' 개최...항공우주 SW·AI 경쟁력 강화 논의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경남 사천 본사에서 항공우주 소프트웨어(SW)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3차 ‘K-AI Day’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K-AI Day’는 데이터 분석 및 AI 기술개발 관련 국내외 기업의 플랫폼 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SW 개발 역량 제고를 위한 업체 간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되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