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 "원부자재값 상승에 따른 검토…시기 미정"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동원F&B가 편의점을 제외한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하는 주요 통조림 제품 4종의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동원F&B는 해당 제품들의 가격을 이달에 올릴 예정이었으나 서민 물가 부담을 고려해 보류했었다. 하지만 최근 원재료 값 상승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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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원 백도, 지중해 황도 통조림 [이미지=동원F&B] |
24일 동원F&B에 따르면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등에 공급하는 스위트콘과 백도, 지중해 황도, 파인애플 등 주요 통조림 제품 4종의 가격을 다음 달 중으로 10~15%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이번 가격 인상 계획에서 편의점 납품 제품은 제외돼 있다. 동원F&B는 당초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통조림 4종 가격을 이달 1일부터 인상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정부의 "서민 물가 부담을 고려해달라"는 요청에 동종업계 가공식품 제조사들이 주요 제품 가격을 내리고 있었고, 동원F&B도 이를 감안해 가격 인상을 잠정 보류했었다.
가격이 인상되면 스위트콘 통조림 가격은 약 3000원, 황도‧백도 통조림 가격은 약 5500원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동원F&B 관계자는 "편의점 가격 인상을 고려하다 보류했고 이번엔 편의점을 제외한 유통 채널의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라며 "시기는 정해지지 않아 8월 중이 될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동원F&B는 지난해 12월 동원참치 제품군 가격을 평균 7%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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