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7' 상륙…LG디스플레이, OLED 증설·애플워치 독점으로 '실적 반등' 기대

황성완 기자 / 기사승인 : 2025-09-19 15: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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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BOE 의존도 줄이고 한국 패널 확대…LGD 파주 AP4 라인 증설
애플워치 OLED 사실상 독점, 출하량 20%↑…연간 흑자전환 기대감 고조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17’이 국내에 출시된 가운데, LG디스플레이가 최대 수혜주로 부상하고 있다. 애플이 중국 BOE 의존도를 줄이면서 LG디스플레이의 수주 물량이 확대됐고, 이에 맞춰 파주 AP4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라인 증설도 본격화됐다.

 

또한, 애플워치 OLED를 사실상 독점 공급하게 되면서, LG디스플레이가 OLED 중심 체질개선을 통해 실적 반등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 파주 AP4 라인 증설…애플 아이폰 물량 대응

 

19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지난달 파주 AP4 공장 증설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장비 발주 준비에 돌입했다.

 

AP4는 6세대 모바일 OLED 생산라인으로, 아이폰 패널용 박막트랜지스터(TFT) 기판을 가공하는 핵심 시설이다. LG디스플레이는 애플 아이폰 시리즈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공급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증설을 통해 월 1만5000장 규모의 생산능력을 추가 확보, 총 6만장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는 지난 2023년 말 3만장에서 4만5000장으로 확대한 뒤 2년 만의 추가 증설이다. 업계는 내년 출시가 예상되는 ‘아이폰18’부터 해당 물량이 본격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애플워치 OLED 독점 공급

 

아이폰뿐 아니라 애플워치에서도 LG디스플레이의 입지는 강화됐다. 그동안 일본 재팬디스플레이(JDI)와 함께 애플워치용 OLED를 공급해 왔지만, JDI가 사업 철수를 선언하면서 LG디스플레이가 사실상 독점 공급체로 자리매김하게됐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LG디스플레이의 애플워치 OLED 출하량은 전년 대비 약 20% 증가할 전망이다. 애플워치 10주년 모델에 헬스케어 기능이 대폭 강화되면서 교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2분기 영업손실 1160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지만, OLED 중심 체질개선을 통해 연간 흑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올 3분기 연결 매출액 6조7890억원, 영업이익 485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인 3270억 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POLED와 WOLED의 계절적 성수기 효과가 나타나는 가운데, 고부가 제품 중심의 믹스 개선과 감가상각비 감소에 힘입어 가파른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며 "특히 올해 하반기 POLED 사업부는 아이폰 17 시리즈 내 점유율 확대와 신형 워치의 경쟁사 사업 철수 효과가 더해지며 역대 최대의 수익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WOLED 패널 역시 TV와 게이밍 모니터 수요 강세에 광저우 생산 라인의 감가상각 종료 효과까지 반영되며 안정적인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정원석 IM증권 연구원도 “북미 주력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 효과와 경쟁사의 초기 품질 문제로 인한 출하 지연이 맞물리면서 LG디스플레이가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라며 “3분기 영업이익은 451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2922억원)를 웃돌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장비협력사에도 호재…디스플레이 밸류체인 전반에 파급 효과

 

LG디스플레이의 증설은 장비 협력사에도 호재다. 신성이엔지는 클린룸 장비, 디엠에스는 습식 공정장비, 주성엔지니어링은 산화막 및 인캡슐레이션 장비 공급이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의 대규모 OLED 투자가 국내 디스플레이 밸류체인 전반에 긍정적 파급 효과를 미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디스플레이업계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가 공급망 내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게 되면서 수익성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하반기 실적 개선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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