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대만 수출 ‘신라면 블랙’서 유해물질 검출…전량 폐기

김형규 / 기사승인 : 2023-01-18 15: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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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김형규 기자] 농심이 대만에 수출한 ‘신라면 블랙’ 일부 제품에서 유해 물질이 검출돼 전량 폐기한다.


1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대만 위생복리부 식품약물관리서(식약서)가 전날 ‘신라면블랙 두부김치 사발’ 잔류 농약 검사 결과 유해 물질로 분류되는 에틸렌옥사이드(EO)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 '신라면 블랙 두부김치 사발' [농심 제공]

 

해당 제품은 지난해 11월에 생산해 대만으로 수출한 ‘신라면블랙 두부김치 사발’이다.

농심에 따르면 이 제품에서 2-CE(2클로로에탄올)가 현지 규격 0.055ppm를 초과한 0.075ppm으로 검출됐다. 지난달 초 통관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아 1128㎏ 분량의 1000박스 전량을 폐기할 예정이다.

농심은 대만 식약서가 에틸렌옥사이드의 대사물질인 2클로로에탄올을 EO로 환산해 발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O는 산업용 살균 등에 주로 쓰이며 그 대사물질인 2-CE는 피부에 흡수될 경우 높은 독성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발암 물질로 분류되진 않는다.
 

농심은 이에 대해 수출용 제품 원료의 일시적 오염이 원인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농심 관계자는 “해당 제조 일자 대만 수출용 신라면블랙 두부김치 사발 제품에만 사용되는 원료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하부원료 농산물의 재배환경 유래 또는 일시적이고 비의도적인 교차오염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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