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황성완 기자] "점심에 가기 좋은 강남역 근처 맛집 알려줘"
카카오톡 채팅창에 문장을 입력하자, 곧바로 '챗GPT'가 구체적인 매장 이름과 영업시간, 지도 링크까지 내놓았다. 이제 카카오톡 안에서도 챗GPT를 '친구처럼' 불러 쓸 수 있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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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톡에 추가된 챗GPT 기능. [사진=메가경제] |
카카오는 28일 오픈AI와 협업해 개발한 '챗GPT 포 카카오(ChatGPT for Kakao)'를 정식 출시했다. 해당 업데이트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카카오톡 이용자는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채팅탭 상단의 챗GPT 버튼을 클릭하면 즉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제공되는 서비스는 챗GPT 5.0 버전으로, 질문을 입력하자 마치 친구에게 톡을 보내듯 답변이 오고, 결과를 바로 채팅방에 공유하는 것도 가능했다.
특히 오픈AI 계정이 이미 있는 이용자는 그대로 연동할 수 있었고, 신규 이용자는 카카오 계정만으로 가입이 가능했다. 로그인 없이도 간단히 맛보기 체험이 가능했다. 다만, 무료 이용자는 일정 사용 한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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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톡에 추가된 챗GPT 기능. [사진=메가경제] |
직접 사용해본 '챗 GPT 포 카카오'의 강점은 카카오 생태계와의 연동성이었다. 또한 카카오 툴즈를 통해 듣고싶은 노래를 제시하면 자동으로 멜론으로 연동돼 플레이 리스트도 제시했다.
체험 중 눈에 띄었던 부분은 데이터 주권 기능이었다. 대화 내용 저장 여부나 AI 학습 반영 여부를 사용자가 직접 설정할 수 있게 돼 있었다.
무엇보다 가장 좋은 점은 유료 상품인 ‘챗GPT 플러스’ 구독자 대상 페이백 프로모션이었다. 월 20달러(2만9000원) 자동결제를 하는 챗GPT 플러스 구독자로선 1개월 분의 구독료를 돌려 받을 수 있었다. 다만 프로모션은 올해 연말까지라 아쉬움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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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톡에 추가된 카나나 AI 요약 기능. [사진=메가경제] |
지난 21일 새롭게 추가된 카나나 AI 요약 기능도 사용해볼 만 하다. 이 기능은 대화가 많이 쌓여 안읽은 내용들을 AI가 추려줘 핵심 내용을 요약해준다.
실제 사용해본 느낌은 "챗GPT가 카톡 속으로 들어왔다"는 표현이 가장 어울렸다. 대화의 맥락을 이해하고, 바로바로 관련 카카오 서비스와 연결되는 점이 돋보였다. 아울러, 이전까지 별도의 앱이나 브라우저를 통해 접속해야 했지만, 카카오톡이 이런 불편한 점을 덜어줬다.
한편, 이용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는 친구 탭 개편은 아직이며, 오는 4분기 내로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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