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탄소나노튜브 4공장 착공…"2025년 두 배 이상 규모로 확대"

이석호 / 기사승인 : 2023-05-31 15:2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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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이석호 기자] LG화학은 오는 2025년 가동을 목표로 충남 대산에 탄소나노튜브(CNT) 4공장을 착공했다고 31일 밝혔다.

 

▲ (노란색 오른쪽 맨앞부터 순서대로) LG화학 여수 CNT 1,2,3공장 전경 [사진=LG화학]


이 공장이 완공되면 LG화학의 CNT 생산능력은 현재 2900톤에서 두 배 이상인 6100톤까지 확대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CNT는 전기와 열 전도율이 구리 및 다이아몬드와 동일하고, 강도가 철강의 100배에 달하는 차세대 소재다.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공정용 트레이, 자동차 정전도장 외장재 등으로 쓰인다.

LG화학은 기존 CNT 1·2공장에 이어 전남 여수에 지어진 3공장(1200톤)도 최근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LG화학의 CNT 공장은 자체 개발한 유동층 반응기로 생산라인당 연간 최대 600톤까지 양산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단일라인 기준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코발트(Co)계 촉매를 사용해 배터리 품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자성이물 함량을 낮춰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을 구현한다고 강조했다.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을 포함한 배터리 업체에 '양극 도전재' 용도로 CNT를 공급할 예정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CNT를 양극 도전재로 사용할 경우 기존 카본블랙 대비 10% 이상 높은 전도도를 구현해 도전재 사용량을 30%가량 줄일 수 있다. 그만큼 양극재를 더 채울 수 있어 배터리의 용량과 수명을 늘릴 수 있다.

LG화학은 올해 1월부터 새로운 CNT 용도 개발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키고, 전기차 배터리 외 다양한 분야로 CNT 신규 판매를 늘려가고 있다.

향후에는 CNT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와 향후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추가 증설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CNT 생산능력과 우수한 품질로 전지소재 분야에서 확고한 경쟁 우위를 선점하고 잠재력이 큰 신시장도 적극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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