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질적 성장 초점"…5G 확대 및 신성장동력 발굴
[메가경제=최낙형 기자] LG유플러스는 유·무선 사업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3조4176억원, 영업이익 8862억원을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8.4%, 영업이익은 29.1% 증가한 역대 최고 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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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유무선 서비스 개선에 따라 가입자가 증가하고 효율적으로 마케팅 비용을 관리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만 보면 매출은 3조5173억원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10.8% 늘었다.
하지만 4분기 영업이익은 아이폰12 출시와 5G 순증 가입자 영향 등으로 마케팅 비용이 일시적으로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보다 3.7% 줄어든 1755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보면 지난해 연간 모바일 수익은 전년보다 5.4% 증가한 5조8130억원이었다. 전체 무선 가입자 수는 1655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9.2% 증가했다.
5G 가입자는 전년보다 136.6% 증가해 275만6000명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 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사업자의 총 가입자는 190만1000명이었다.
IPTV와 초고속 인터넷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은 전년보다 9.9% 증가한 2조134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IPTV 수익은 전년보다 10.9% 증가한 1조1452억원으로, 2년 연속 1조원을 넘어섰다. IPTV 가입자는 10.4% 늘어난 494만4000명을 달성했다.
초고속 인터넷 사업 수익은 8682억원으로, 전년보다 8.6% 증가했다.
기업 인프라 부문은 전년보다 3.5% 증가한 1조3590억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이 중 IDC 사업 수익은 전년보다 16.1% 늘어난 2천278억원이었다.
연간 마케팅 비용은 전년 대비 3.8% 증가한 2조3298억원이었으나, 전체 서비스수익 대비 비중은 24.1%로 전년보다 0.3%포인트 줄었다. 설비투자액(CAPEX)은 2조3805억원이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고객가치 증대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콘텐츠를 강화하고 고객불만이 많은 영역을 개선하는 등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5G 네트워크는 인빌딩과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커버리지를 확대할 방침이다. LTE 망을 공유하지 않는 단독모드(SA) 기반의 5G 상용화를 추진하고, 28㎓ 대역 서비스를 위한 사업 모델도 발굴한다.
기업사업 부문에서는 5G 기반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스마트모빌리트 등을 중심으로 신성장동력을 발굴할 계획이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올해는 고객 가치 혁신을 목표로 소모적 경쟁을 지양하고 안정적 투자를 통해 질적 성장을 추진하겠다"며 "미래성장 사업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도출하고 경영목표를 달성해 기업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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