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지하주차장 붕괴 인천 검단 아파트 전면 재시공

정진성 기자 / 기사승인 : 2023-07-05 15:5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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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정진성 기자] 지난 4월 발생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시공사인 GS건설이 책임을 통감한다며 전면 재시공하겠다고 밝혔다.
 

▲ 건호 건설사고조사위원장(호서대 교수)이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 특별점검 및 위원회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당시 사고는 지난 4월 29일 오후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AA13-2 블록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는 지하 주차장 1∼2층 지붕 구조물 총 970㎡가 무너진 사고였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브랜드인 '안단테'를 적용한 공공분양주택으로, GS건설이 시공책임형 건설사업관리(CMR) 방식으로 수주했다.

GS건설은 5일 공식입장을 내고  "시공사로 책임을 통감하고,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입주예정자들께서 느끼신 불안감과 입주시기 지연에 따르는 피해와 애로, 기타 피해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며"단지 전체를 전면 재시공하고 입주지연에 따른 모든 보상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국토교통부 건설사고조사위원회는 이번 사고 원인에 대해 설계·감리·시공 등 부실로 인한 전단보강근의 미설치, 붕괴구간 콘크리트 강도부족 등 품질관리 미흡 , 공사과정에서 추가되는 하중을 적게 고려 등을 지목했다.

홍건호 건설사고조사위원회 위원장은 "최종보고서는 조사결과 등을 정리·보완해 이달 중 국토부에 제출할 예정이며, 조사보고서가 향후 유사사고 재발방지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규철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특별점검 시 지적내용과 사조위에서 규명된 원인조사 결과를 토대로 위법 사항에 대해서는 관계기관에 엄정한 조치를 요구하고, 재발방지대책도 조속히 마련하여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GS건설은 "설계를 직접 발주한 것은 아니지만 설계사가 가장 기본적인 사항에 대해 실수를 범했을 때 '무량판 구조인 이상은 어떤 형태를 취하더라도 무조건 보강근을 더해 시공한다'는 원칙을 견지해왔음에도 보강근이 결여된 이례적인 설계에 대해 크로스체크 등을 통해 완벽하게 걸러내지 못한 채 동일한 설계사에 단순히 재검토를 의뢰하는 안일하게 대처해 붕괴를 막지 못했다. 깊이 반성하고 동일한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무량판 구조’란 내력벽이나 보가 아닌 기둥이 슬라브(대들보)를 지탱하는 구조를 말한다.

GS건설은 구체적인 철거시점과 철거방식, 입주지연에 따른 피해보상액을 비롯한 재시공 비용 등은 사업시행자인 LH의 최종결정을 거쳐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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