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신보-은행연, 중기·소상공인 대상 은행 공동 협약보증 출시

오민아 기자 / 기사승인 : 2023-07-17 16:09:15
  • -
  • +
  • 인쇄
은행권이 기보, 신보에 4년간 총 2400억원을 출연해 약 3조원 자금 공급 [메가경제=오민아 기자] 기술보증기금(이사장 김종호’), 은행연합회(회장 김광수), 신용보증기금(이사장 최원목)은 ‘중소기업·소상공인과의 상생 및 동행을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17일 은행회관에서 체결했다.

▲ 왼쪽부터 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사진=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은행연합회]

이번 협약은 은행연합회가 지난 2월 15일에 발표한 ‘은행 사회적책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서 고금리 시대에 높은 금융비용과 매출 하락으로 힘들어하는 중소기업과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성장이 유망하나 자금여력이 부족한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체결됐다.

협약에 따라 은행권은 공동으로 기보와 신보에 4년간 2400억원을 신규 출연해 '중소기업 금융비용 경감 협약보증’과 ‘소상공인 맞춤형 특별출연 협약보증’을 출시하고 이를 통해 약 3조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우선 ‘중소기업 금융비용 경감 협약보증’에 1600억원(기보 320억원, 신보 1280억원)을 특별출연해 전기 대비 당기 매출액이 감소하거나 이자비용 총액이 증가한 중소기업 등에 총 1조 8000억원을 공급하고 600억원의 보증료를 지원한다. 협약보증 대상기업은 보증비율 상향 및 보증료 우대(연 0.2%P차감)뿐만 아니라 은행 출연금을 통한 보증료도 지원(연 1.1%P) 받을 수 있어 중소기업의 자금부족 해소와 금융비용 경감에 실질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소상공인 맞춤형 특별출연 협약보증’에는 800억원을 신보에 특별출연하여 집중 육성이 필요한 소상공인(가계형 업종을 제외한 연 매출 10억원 이하 개인기업), 소기업 중 성장이 유망한 벤처.창업기업 등에 총 1조 1700억원을 지원한다. 협약보증 대상기업은 보증비율 상향 및 보증료(연 0.3%P 차감)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고금리·경기둔화 등으로 중소기업의 경영환경이 어려워지고 있어 정책금융을 통한 저비용의 원활한 자금공급이 필요한 시기다. 기보는 이번 은행 사회적책임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이번 협약보증에 대해 “은행 사회적책임 프로젝트의 일환인 동시에 그간 은행권이 기울여온 중소기업과 소상공인과의 상생 노력의 연장선”이라며고 강조했다.

최원목 신보 이사장은 “은행 사회적책임 프로젝트에 신보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되어 매우 의미있게 생각하고, 기업들의 금융비용 부담 완화와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보증부 대출은 15개 은행을 통해 공급될 예정이며, 7월 18일부터 기보(‘소상공인 맞춤형 특별출연 협약보증’은 제외)와 신보에서 상담이 가능하다.

15개 은행은 산업은행(중소기업 협약보증만 공급), 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SC은행, 하나은행, 기업은행, 국민은행, 수협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광주은행, 제주은행, 전북은행, 경남은행이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우리금융, 서울시교육청 협업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예림당 아트홀에서 ‘우리함께 무대로’ 우수 공연 발표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제작 과정 전반에 참여한 창작 공연을 무대에 올려 관객들에게 선보였다.이번 발표회는 진로교육에 참여한 21개교 중 우수학교로 선정된 3개교 학생들이 지난 1년간 준비한

2

‘제5회 임성기연구자상’ 대상에 연세의대 김형범 교수… 젊은연구자상은 강원대 한용현 교수 선정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제5회 임성기연구자상 대상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김형범 교수가 선정됐다. 젊은연구자상은 강원대학교 약학대학 한용현 교수가 받는다.임성기재단(이사장 김창수)은 8일 이사회를 열고 생명공학·의약학 분야에서 신약개발 응용 가치가 높은 업적을 남긴 한국인 연구자 2명을 올해 수상자로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임성기연구자상은 한미그룹 창

3

현대차, 미국 고관세·글로벌 불확실성 '해법 인사' 나서…AVP 본부장 공석
[메가경제=정호 기자] 현대차그룹이 미국 고관세와 글로벌 불확실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해법을 사장단을 비롯한 인사를 통해 모색하고 있다. 이번 인사는 조직 안정을 도모하는 동시에 연구개발(R&D)과 미래차 조직을 중심으로 이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공석이었던 AVP 본부장과 R&D 본부장 자리를 채우는 것이 이번 인사의 우선 과제로 꼽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