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어업 영향 반영하는 일본 해상풍력 사례 국회에 제도 마련 건의

이동훈 / 기사승인 : 2024-06-21 16:13:41
해상풍력 일본 현장 대책회의 열어…일본 어민과 해상풍력 대응 소통

[메가경제=이동훈 기자] 수협중앙회(회장 노동진)가 해상풍력 추진 시 어업 활동에 지장이 예상되면 사업 추진을 막고 반드시 어업인의 동의를 구하는 일본 사례가 국내에도 제도화되도록 국회와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지난 20일 수협중앙회 산하 해상풍력 대책위원회는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해상풍력 현장 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대책위는 이날 홋카이도 도청 담당자를 초빙해 일본 해상풍력 추진 상황과 일본 재생에너지 해역이용법에 근거한 법정 협의회 운영 방법을 확인했다.

일본의 ‘재생에너지 해역이용법’에는 해상풍력 개발 시 어업 행위에 방해가 되면 추진이 불가하고, 어업단체가 참여하는 법정 협의회의 동의를 받도록 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에 대책위는 일본 사례처럼 어업인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민관협의회 제도를 법안에 반영해 줄 것과 특히 해상풍력 난개발 해소와 수산업 보호 중심의 특별법을 조속히 마련해 줄 것을 22대 국회에 요청할 계획이다.

대책회의를 주재한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일본의 해상풍력이 계획대로 추진되는 비결은 결국 국가에서 해상풍력에 적합한 입지를 발굴하고, 제도화된 어협 동의 절차로 수용성을 확보했기 때문”이라며, “우리나라는 이미 인·허가 절차가 진행 중인 사업이 90여 개에 육박하는 만큼 계획입지 전면 도입과 더불어 기존 사업 역시 정부의 기준에 부합하는지 입지 적정성을 검토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회의에 이어 일본 이시카리만에 위치한 이시카리 해상풍력단지를 방문해 현지 어업인 단체인 이시카리시 어협으로부터 해상풍력 단지 건설 경과를 듣고, 해상풍력단지 건설로 발생되는 수산업 영향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과 어선 통항 문제 해소 경험을 청취했다.

이시카리 해상풍력단지는 올해 초 상업 가동을 시작한 일본 최대규모 해상풍력 단지로서 발전용량 112MW를 차지하고 있다.

대책위는 우리나라에서 제정을 추진 중인 해상풍력 특별법에 해당하는 일본의 재생에너지 해역이용법과 이 법에 근거해 운용되고 있는 법정 협의회 제도에 주목하고 일본 관계 당국과 어협, 전문가의 의견을 현장에서 듣기 위해 이번 대책 회의를 추진했다.
  • AI로 만든 정보, 진짜일까요? 공유 전 한 번 더 확인하세요.
  • 정보의 격차 없이, 누구나 디지털 세상에 닿을 수 있도록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동훈
이동훈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손해보험협회, ‘보험범죄 방지 연구 포럼’ 출범…AI 보험사기 대응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보험사기 적발액이 연간 1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국회와 정부, 수사기관, 보험업계가 지능화·조직화하는 보험범죄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협력체계를 가동한다. 생성형 인공지능(AI)과 딥페이크를 활용한 새로운 범죄 수법까지 등장하면서 기관별로 흩어진 정보를 연계하고 이를 입법과 정책 개선으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손해보험협회

2

론칭 4개월 만에 판 키운다…한미 아데시, 첫 튜브형 3종 출격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한미사이언스의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아데시(ADESII)’가 브랜드 론칭 4개월 만에 제품군과 오프라인 접점을 동시에 넓힌다. 첫 튜브형 신제품 3종을 내놓고 K-브랜드 플랫폼 팝업에 참가해 국내 소비자뿐 아니라 외국인 쇼핑객과의 접점 확대에 나섰다. 아데시는 지난 10일부터 오는 22일까지 김포현대프리미엄아울렛에서 열리는

3

대웅제약, 임팩타민 '생애주기 브랜드' 시동…'임팩타임 키즈' 선봬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대웅제약이 성인 중심으로 운영해온 ‘임팩타민’ 브랜드를 어린이 시장으로 넓힌다. 성장기 어린이가 매일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소용량 액상 스틱으로 설계하고, 면역 기능과 에너지 대사 등에 필요한 기능성 원료를 담았다. 대웅제약은 지난 9일 약국 전용 건강기능식품 ‘임팩타임 키즈’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